thebell

전체기사

롯데쇼핑 딤섬본드, 발행금리 얼마? 내주 프라이싱 계획… 본토 송금 승인 마무리 단계

이윤정 기자공개 2012-01-26 13:00:03

이 기사는 2012년 01월 26일 13: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쇼핑의 딤섬본드(역외 위안화표시 채권) 발행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빠르면 이달 말 또는 내달 초 완료될 가능성이 높다.

롯데쇼핑은 홍콩시장에서 딤섬본드 발행을 위해 지난 해부터 해외 로드쇼를 다녀오는 등 오랫동안 준비를 해 왔다. 마지막으로 해외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금리가 수용가능한 지 검토하고 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다음 주(1월30일~2월3일) 딤섬본드 발행을 계획하고 있다. 발행 자문을 맡고 있는 해외 투자은행들과 논의를 거쳐 딜 어나운스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발행 주관사는 HSBC와 도이치증권이 맡고 있다.

발행 예상 규모는 7억5000만 위안 수준이다. 미국 달러화로 1억3000만 달러 상당이다.

◇ 가장 중요한 금리는, 과연 어느 수준?

롯데쇼핑이 발행 추진을 선택하는데 결정적인 변수는 금리가 될 것이다.

올해 1월 초 홍콩과 싱가포르에서 개최한 딤섬본드 넌딜 로드쇼에서 일부 투자자들은 3%대 가능성도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딤섬본드 발행 시장이 대규모 물량 공세와 위안화 절상 기대 약화 등으로 투자자 우위 상황이 강화되면서 금리가 계속 오르는 추세다. 이 때문에 1월 초 오고 갔던 최저 금리 수준을 투자자들에게 요구하지 못할 것이란 분석이다.

발행 금리는 쿠폰 4%대에서 이뤄질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국제금융시장 관계자는 "달러공모채권은 크레딧 스프레드, 유통금리 등을 벤치마크로 삼아 발행 가격을 결정하지만 딤섬본드는 이제 형성되고 있는 시장"이라며 "발행 가격 책정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없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발행된 딤섬본드나 사모로 이뤄지는 한국물 딤섬본드의 금리가 롯데쇼핑 금리 책정 기준이 될 것 같다"라며 "다만 딤섬본드 시장이 투자자 우위 시장(Buyers' Market)이기 때문에 위안화 투자자들이 요구하는 수익률에서 크게 끌어내리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1호 딤섬본드를 기록한 중국농업은행 30억 위안 딤섬본드는 2년물과 3년물 채권 수익률이 각각 3%와 3.2%에서 결정됐다. 발행 시점(1월 초), 발행주체의 성격(중국 국책은행) 등을 비교했을 때 투자자들이 롯데쇼핑에 대해서는 4%대를 요구할 것이란 분석이다.

또 수출입은행과 산업은행의 1년 만기 딤섬본드가 사모로 3% 중반대에서 발행되고 있다. 올해 1월3일 산업은행의 1억3000만 위안 1년 만기 위안화채권이 쿠폰 수익률 3.22%에 이뤄졌다. 이후 만기 1년물 위안화채권을 각각 3.3%와 3.4%에 발행했다.

만기를 늘리고 신용등급(크레딧) 등을 조정했을 때 롯데쇼핑 딤섬본드 발행 금리는 4%대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 중국서 자금 사용…중국 5개 지역에 허가 신청

롯데쇼핑은 중국 신규사업와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콩에서 조달한 위안화 자금을 중국 본토에서 사용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서는 중국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롯데쇼핑은 중국 상해, 청도, 북경, 심양 등에 점포를 가지고 있다. 위안화 금융시장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중국 내 총 5개 지역에서 자금 송금 승인을 신청했다. 이중 4개 지역에서 승인이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홍콩에 있는 해외증권사 관계자는 "중국은 지역 마다 위안화 자금 송금에 대한 승인 절차가 조금씩 다르다"며 "발행 전 승인이 완료되는 경우, 발행 후 최종 승인이 나는 경우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직 한 곳이 최종 허가를 받지 않은 것은 이 때문이란 의견이다

한편, 중국 정부는 최근 딤섬본드 시장 활성화를 위해 딤섬본드를 발행해 조달한 위안화 자금을 중국 본토로 이전하는 절차를 간소화 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