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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오션, 지분 추가 매입 검토 '경영권 안정' 금융권 담보 맡겨진 지분 매입 사실상 불가...수석무역간 분쟁 없을 것

이승호 기자공개 2012-01-27 14:47:59

이 기사는 2012년 01월 27일 14시4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지털오션 김영준 대표가 경영권 안정과 책임경영을 위해 장내에서 추가적으로 지분을 매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김영준 대표와 그 특수관계인들은 우리은행과 하나은행 등 금융권에 담보로 맡겨진 강문석 부회장과 수석무역이 보유한 디지털오션 지분 18.66%를 인수하지 못하게 되면 주식시장에서 직접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디지털오션에 정통한 관계자는 "강문석 부회장과 수석무역은 금융권에서 대출 받은 자금을 상환할 여력이 없는 것으로 안다"며 "김영준 대표는 경영권 안정을 위해 이미 시장에서 일정 지분(20.45%)을 매입한데 이어 추가적으로 주식매입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강 부회장과 수석무역은 2008년 6월 디지털오션 경영권을 매입할 당시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등에서 인수대금을 대출받으며 담보로 디지털오션 지분 18.66%를 제공했다.

이 관계자는 "강 부회장은 디지털오션 경영권을 김영준 현 대표에게 매각할 당시 경영권(프리미엄)과 보유 지분을 분리해서 매각한 상황"이라며 "금융권에 담보로 맡겨진 지분은 강 부회장이 금융권 대출금을 상환하지 못해 김영준 대표 등이 사실상 인수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8월 우리에프앤비 및 특수관계인 3명(김영준, 김수철, 방은영)은 수석무역 및 강문석 부회장과 140억원 규모의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 매각대금은 계약금(14억원), 중도금(23억원), 잔금(103억원) 등이다.

금융권은 김영준 대표가 현 시가대로(약 35억원) 담보로 맡겨진 디지털오션 지분 인수를 제안했으나 거절한 상황이다. 금융권은 강 부회장과 수석무역이 대출잔액이 아직도 100억원인데다 그에 따른 이자가 납입되고 있어 김영준 대표의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오션 관계자는 "채권단에 강 부회장과 수석무역이 담보로 맡기 지분을 현 시가대로 인수하는 방안을 제안한 것은 맞다"면서 "채권단에서 이를 거부해 경영권 안정과 책임경영 차원에서 김영준 대표와 특수관계인들이 주식시장에서 추가적으로 지분을 매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시장일각에서 현 경영진과 수석무역간 경영권 분쟁에 대한 우려가 있는 것으로 안다"며 "지난해 경영권 인수과정에서 양측간 충분한 사전 조율이 있었던 만큼 분쟁의 소지는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디지털오션측은 금융권 대출과 담보로 제공된 디지털오션 지분 18.66%에 대한 처리는 수석무역과 금융권 당사자간 일인 만큼 관여할 일도 아니고 관여할 수도 없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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