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665억원 투자한 공룡 LLC형 벤처캐피탈 프리미어파트너스, 게임·IT부품·헬스케어 업종 투자

강철 기자공개 2012-02-22 12:29:32

이 기사는 2012년 02월 22일 12: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중 2011년 벤처기업에 가장 많은 투자를 집행한 곳은 프리미어파트너스다. 국내 최초의 LLC형 벤처캐피탈인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지난해 총 665억원을 투자했다. 투자 건수는 19건으로 건당 투자금액은 35억원이다. LLC형 벤처캐피탈로서는 유래 없는 규모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2011 한국벤처캐피탈 대상'에서 심사위원들로부터 Best Execution House LLC 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 때문이다. LLC형 벤처캐피탈의 특성 상 조합결성에 제약이 따르고, 대형 유한책임투자자(LP)를 유치하기도 쉽지 않은 불리한 조건에서 일반 벤처캐피탈을 압도하는 투자 실적을 올린 부분이 높게 평가 받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의 존재감은 게임과 IT부품·장비, 헬스케어 등에서 빛을 발했다. 창업 초기단계의 게임업체에 90억원, IT관련 6개 업체에 총 255억원을 투자했다. 헬스케어 업체 중 한 곳은 바이아웃(Buy-out) 딜을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clip20120222144903
프리미어파트너스는 일찌감치 이들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예측하고 수년 전부터 관련 업체들을 물색해 정보를 쌓았다. 프리미어파트너스가 운영하는 조합에 LP로 참여한 NHN과 협력 관계를 맺으며 다수의 초기 게임 업체에 투자를 집행한 것이 좋은 예다.

정성인 프리미어파트너스 대표는 "회사가 업력이 쌓이면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가 좋아졌고, 운용하는 조합 규모가 커지면서 투자 여력도 많이 생겼다"며 "오랜 기간 성장 가능성이 높은 업종을 찾아 다니다 보니 초기 투자를 단행할 만한 좋은 기업들을 발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투자의 대부분이 '2010 KIF-프리미어 투자조합'을 통해 진행됐다. 2010년 9월 국민연금, 한국IT펀드(KIF), NHN 등과 결성한 1000억원 규모의 조합이다. 소진율이 60%를 넘어서면서 새로운 조합 결성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성인 대표는 "국민연금 같은 대형 LP가 참여한 첫 번째 조합이기 때문에 트랙레코드(track-record)를 쌓기 위한 안정적인 운영이 필요하다"며 "신규 투자를 위한 펀드레이징(fund raising)과 일정 수준의 수익률 확보를 위한 엑시트 전략에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