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3월 21일 08시2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이 올해 처음으로 브라질 현지에서 헤알화 채권 발행을 성사시켰다.국제금융시장에 따르면 한국수출입은행은 20일 브라질 현지에서 4억 달러의 헤알화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7억1000만 헤알 규모다.
금리는 달러를 기준으로 리보 금리에 110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됐다. 트렌치는 3개로 구성되며, 만기는 가중평균으로 13개월 정도다. 발행 주관은 BofA메릴린치에서 맡았다.
이번 채권은 공모라기 보다는 주요 투자자 일부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클럽딜 형식으로 발행됐다. 발행목적에 대해서는 당장 차환을 위한 발행은 아니라는 설명이다.
올해중 한국 기업이 브라질 현지에서 발행하는 헤알화 채권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우리다시본드를 통해 일본에서 발행되는 헤알화 채권은 간혹 있었지만 현지에서 발행한 곳은 없었다. 브라질 현지시장은 산업은행이나 수출입은행 등 금융공기업 외에는 접근하기 힘들다는 특징이 있다.
브라질 헤알화 채권 시장은 지난해 이후로 줄곧 막혀 있다가 최근 다시 열렸다. 수출입은행이 이 타이밍을 잡을 수 있었던 이유는, 이미 지난해 말부터 채권 발행 실무를 준비해 오면서 시장을 면밀히 주시했기 때문이다.
지난 7일 브라질이 헤알화 강세를 막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 한자릿수인 9.75%로 결정한 것도 이번 채권 발행 금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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