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5월 03일 14시5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운용하는 스틱세컨더리펀드가 내부기준수익률(IRR) 26.03%를 기록하며 잭팟을 터트렸다. 총 수익률(ROI) 기준으로도 150%를 상회한다.스틱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0일 스틱세컨더리펀드(한국모태펀드 05-08)의 청산을 완료했다고 3일 밝혔다. 스틱세컨더리펀드는 모태펀드가 최초로 출자해 지난 2005년 10월 1190억원 규모로 결성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도용환 회장이 맡았으며 주요 핵심인력으로는 정한설 전무와 박민식 상무 등이 참여했다. 관리보수는 조합 결성 이후 3년간 약정액의 2.5%, 이후에는 투자잔액의 2.5%를 지급했다. 성과보수는 IRR 8% 이상을 기록할 경우 초과수익의 20% 이내에서 지급했다.
세컨더리펀드는 부실기업을 인수하는 펀드와는 달리 실적이 검증되고 성장성을 보유한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다. 안정성을 보유한 기업에 할인투자를 한다는 점에서 수익성이 확보된 투자로 알려져 있다.
스틱세컨더리펀드는 만기가 도래한 펀드나 기관투자자가 보유중인 구주를 할인해 일괄 인수하는 방식을 택했다. 이를 통해 투자금 회수를 필요로 하는 펀드나 기관투자자들에게 유동성을 제공해주고 벤처기업의 재투자를 이끌었다는 것이 스틱인베스트먼트의 설명이다.
스틱세컨더리펀드를 통해 투자한 기업의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투자시점 대비 각각 104%와 111% 증가했다. 이중 대표적인 투자기업으로는 제닉과 엔케이, 씨모텍, 조이맥스 등이 있다. 제닉의 경우 하유미팩으로 유명한 스킨케어제품 및 의약품패치 개발업체다. 매출액이 50억원에도 못 미치던 2006년에 투자를 했다. 이후 영업지원과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해 지난해 매출액 1000억원,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기록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2011년 8월에 코스닥에 상장했으며 이후 투자금을 회수해 ROI 1000%가 넘는 수익을 올렸다.
엔케이는 고압가스용기 및 시스템, 소화장치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8년 1월 코스피에 상장한 이후 투자원금 대비 4.5배를 회수했다. 이밖에 씨모텍과 조이맥스도 투자원금 대비 3.9배와 3.5배의 수익을 올려줬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스틱세컨더리펀드는 중소기업의 1차 성장지원 역할을 수행한 만기도래 펀드의 회수를 도와 벤처캐피탈산업을 활성화시켰다"며 "또한 재무적 추가지원, 영업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투자기업의 2차 성장을 이끌어 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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