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5월 09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카페(Cafe)24'로 유명한 인터넷비지니스솔루션 업체 심플렉스인터넷이 설립 후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루고 있다. 최근 5년간 연평균 50%에 육박하는 매출액 성장을 기록하며 지난해에는 사상최대인 500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했다.수익도 나쁘지 않다. 지난 2003년 흑자 전환한 이후 매년 실적이 증가, 작년에는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사업의 진입장벽이 낮아 웹·서버 호스트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쇼핑몰솔루션, 온라인 검색광고 등으로 넓힌 사업 영역과 해외 시장 진출의 성공여부가 앞으로 심플렉스인터넷의 성장을 좌우할 전망이다.
◇ 수요 증가로 매출 증가세…재무구조 '안정적'
심플렉스인터넷은 웹·서버 호스팅 수요의 증가로 톡톡한 수혜를 입었다. 1999년 설립 이후 4년간 고전을 면치 못했지만 2004년 이후 호스팅서비스의 수요가 늘면서 매출이 급성장했다. 2004년 43억원까지 추락했던 매출은 2007년 122억원을 넘어서더니 지난해에는 505억원을 달성했다.
안정적인 매출은 수익으로 이어졌다. 2002년까지 지속된 영업적자는 2003년 흑자로 전환한 이후 지난해에는 25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연구개발 등에 사용되는 인건비 이외 비용발생이 많지 않은데다 웹·서버 호스팅 회원 60만명의 안정적인 매출이 수익으로 이어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심플렉스인터넷은 홈페이지제작 중개방법과 시스템 등의 특허권 6건과 상표권 11건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웹 서버 호스팅 서비스 외에도 증권정보, 채팅, 전자상거래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재무구조도 안정적이다. 부채비율은 매년 100% 안팎을 유지하고 있고 차입금은 감소하고 있다. 2009년 26억원으로 늘었던 차입금은 지난해 말 21억원을 기록했다. 대부분 장기차입금이어서 전환사채 외에는 단기차입금이 없다.
반면 현금성자산은 2009년 58억원에서 지난해 말 65억원으로 증가, 차입금의 3배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 향후 전망 '불투명'…사업다각화 등 선결과제
심플렉스인터넷의 사업 전망은 나쁘지 않지만 향후 전망은 어느 때보다 불투명하다. IT산업의 특성상 기술과 시장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곧 바로 뒤쳐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연평균 6.2%의 낮은 영업이익률을 끌어올릴 필요도 있다.
사업다각화는 최우선 선결 과제. 심플렉스인터넷은 이미 쇼핑몰 솔루션, 온라인 검색광고 등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있다. 해외시장도 진출했다. 2008년 필리핀과 중국 현지법인 설립에 이어 지난해에는 미국 현지법인을 설립했다.
구체적인 성과는 아직 미미한 실정이다. 4개의 계열사중 3곳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 지난해 지분법손실은 3억6695만원으로 확대됐다.
증권사 관계자는 "심플렉스인터넷의 사업다각화는 아직 초기단계로 보인다"며 "향후 시장 변화와 기술력 대응에 따라 전망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심플렉스인터넷의 지분은 우창균 이사와 특수관계인이 21.80%로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으며 뒤이어 포스텍기술투자 15.80%, 이재석 대표 10.72%, 아시아퍼시픽투자조합 6.37% 등의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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