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실종…대우證, 2분기 놀고도 1위 2분기 거래 단 3건…미래·하나·한국證만 '딜 맛'
박창현 기자공개 2012-06-29 20:45:15
이 기사는 2012년 06월 29일 20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럽 발(發) 재정위기 악화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면서 기업공개(IPO) 시장이 직격탄을 맞았다. 기관들의 투자 심리 위축과 주가 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저평가 등 악재가 부각되면서 IPO 공모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29일 머니투데이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거래 건수는 10건, 거래 규모는 4589억 원에 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딜 건수가 70%이상 줄었고 거래규모는 1/7 토막났다. 지난해 상반기 빅딜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 건보다도 올해 상반기 시장 규모가 더 작았던 셈이다.
1분기 시작된 딜(deal) 가뭄은 2분기 더 심해졌다. 2분기 IPO 거래건수는 단 3건, 거래 규모는 총 1320억 원에 불과했다. 앞선 1분기 때보다 거래 수는 4건이 줄었고 거래규모도 2000억원 가량 감소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위축된 현재 시장 상황을 더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상반기 국내 IPO 시장에서는 총 35건, 3조968억 원 규모의 거래가 이뤄졌다. 한국항공우주산업(5675억원)과 현대위아(5200억원), 하이마트(4197억원) 등 중대형 거래가 이 기간 완료됐다.
지독한 보릿고개 속에서도 미래에셋증권과 하나대투증권, 한국투자증권은 2분기에 한 건 씩 상장 거래를 완료했다.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각각 사조씨푸드(638억원)와 비아트론(182억원) 상장 주관을 맡아 깔끔하게 딜을 마무리지었다. 특히 두 거래 모두 일반청약에 1조원이 넘는 시중 자금이 몰리면서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나대투증권은 일본 모기지 전문업체인 SBI모기지 상장을 완료시켰다. 하지만 중국 고섬 사태 이후 고착화된 외국기업 투자 기피 악재를 극복하지 못하면서 하나대투증권은150억원에 달하는 실권주를 떠안아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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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 하우스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상반기 IPO 주관 리그테이블 수위 자리는 대우증권에 돌아갔다. 올해 IPO 최대 거래였던 휴비스(2001억 원)가 대우증권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우리투자증권(815억 원, 2건)과 미래에셋증권(673억 원, 2건)이 대우증권의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조정실적 기준으로는 대규모 실권 수수료를 챙긴 하나대투증권이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도 평균 300bp가 넘는 높은 거래 수수료율을 기록하면서 2위에 올랐다.
다만 하반기에 산은금융지주(대표주관 : 삼성증권, 골드만삭스)와 LG실트론(우리투자증권, UBS증권), CJ헬로비젼(하이투자증권, 대우증권, JP모간) 등 대형 거래가 산적해있기 때문에 성사 여하에 따라 대규모 순위 변동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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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기업공개 법률자문 순위 역시 1분기와 비교해 큰 변화는 없다. 태평양이 휴비스 IPO 법률자문 실적을 발판 삼아 1위 자리를 고수하고 있고, 세종이 2분기에 비아트론 법률자문 실적을 추가했지만 여전히 금액 차이 탓에 2위에 머물러 있다. 김앤장은 SBI모기지 IPO 법률 자문 실적을 신고하며 상반기 리그테이블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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