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병앞둔 한화투자證, 한화證 주관 IPO 참여 배경은 한화증권 주관 IPO 2건 인수사 참여..."청약 창구 확대 목적"
정명아 기자공개 2012-07-10 16:59:26
이 기사는 2012년 07월 10일 16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증권과의 합병을 앞두고 있는 한화투자증권이 한화증권에서 주관하는 기업공개(IPO)에 잇따라 인수사로 나섰다. 110여개에 달하는 두 회사의 영업 지점을 청약 창구로 활용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한화투자증권은 플랜트 제조업체인 우양에이치씨와 광학부품 전문업체 나노스의 IPO에 인수사로 참여한다. 전신인 푸르덴셜투자증권 시절 이래 IPO 업무를 담당하는 것은 처음이다.
7월 상장 예정인 이 두 업체는 모두 한화증권이 주관을 맡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전체 공모 규모의 10%에 달하는 물량을 받아 우양에이치씨는 10억1200만 원(25만3000주), 나노스는 9억 원(15만주)을 인수하기로 했다.
주관사와 인수사 관계로 협업하는 두 증권사는 합병 절차를 밟고 있다. 2010년 2월 한화증권이 한화투자증권(옛 푸르덴셜증권)을 인수한 이후 지난 6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합병 승인을 받았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합병 절차를 마무리하는 오는 9월1일부터 두 회사는 하나의 회사가 될 것"이라며 "한화투자증권 고객 역시 한화증권 고객이 되기 때문에 양사 모든 고객에게 상품을 공급하는 차원에서 한화투자증권을 인수사로 끌어 들였다 "고 전했다.
현재 한화증권의 영업점은 49곳, 한화투자증권은 66곳으로 두 회사의 영업점을 합치면 115곳에 달한다. 지점수 기준으로 업계 3위에 오른다. 합병이 기정 사실화한 상황에서 한화투자증권이 인수사로 참여해 공모주 공급망 확대 효과를 노렸다는 분석이다.
IB업계 관계자는 "공모 청약은 주관사와 인수사를 통해 할 수 있기 때문에 지점망이 넓은 증권사일수록 흥행에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우양에이치씨 및 나노스 IPO 등 현재 진행 중인 딜의 인수 수수료는 한화증권과 한화투자증권이 나눠 가진다. 한화투자증권 관계자는 "합병사가 출범하지 않은 시점에서 인수 계약을 맺었다"며 "인수 수수료는 계약서에 기입한 대로 각사에서 가져 간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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