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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비금융 AAA 떴다… SKT 20년물 발행 추진 총 4000억원 이달말 발행…엔화채 차환에 쓸 듯

조화진 기자공개 2012-08-10 19:45:04

이 기사는 2012년 08월 10일 19: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첫 민간기업 AAA 회사채가 나온다. 주인공은 SK텔레콤(AAA, 안정적)으로 이달 말경 총 4000억 원 규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올해 처음 등장하는 AAA등급 민간기업 채권답게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10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이달 말 7·10·20년 만기로 각각 1000억 원, 2000억 원, 1000억 원씩 총 4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으로 오는 11월 만기도래하는 엔화표시 변동금리부 사채 차환 및 운영 등에 쓸 계획이다.

국내 회사채 시장에 비금융 민간기업으로 AAA등급은 SK텔레콤 KT 포스코 등이 있지만, 약속이나 한 듯 올들어 회사채 발행이 전혀 없었다. KT는 상반기에만 1조 원이 넘는 만기도래 채권이 있지만 단말기할부채권 유동화에 나서면서 일반 회사채 발행을 끊었다.포스코는 그룹 전체적으로 자산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고 차입금 감축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2월27일 5년물 1100억 원, 10년물 19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그러나 올 들어서는 주로 ABS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 왔다.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국제신용평가사들은 하이닉스 인수 때문에 SK텔레콤의 신용등급을 하향 조정했다"며 "이런 와중에 직접 차입을 하게 되면 재무 구조가 더 안 좋게 보이기 때문에 단말기 매출채권 유동화 등의 방법으로 조달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SKT는 최근 시중금리가 역사적으로 낮은 상황을 지속하고 있고 장기채에 대한 수요도 풍부해 일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증권사 DCM 관계자는 "드물게 발행되는 회사채인데다 장기적으로 일정 수준의 금리 수익이 보장된다는 측면에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을 때라 수요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SK텔레콤은 2011년 9월 말 이후 플랫폼 부문 분할 및 신설회사 유동성 지원에 따른 현금 유출 5000억 원, 하이닉스반도체 지분인수 3조4000억 원 등으로 대규모 자금 유출이 발생했다. 또한 LTE 마케팅 비용 등 기본적인 운영 자금 부담도 커져 2012년 3월 말 기준으로 총차입금은 6조 원, 순차입금은 4조6000억 원까지 늘었다.

최재헌 한국기업평가 수석연구원은 "하이닉스반도체 인수에 따라 단기적인 재무 지표가 악화되었을 뿐, 대규모의 영업활동현금 흐름을 안정적으로 창출하고 있고, 매각 가능한 비영업용자산을 보유하고 있어 재무융통성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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