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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해운, 알짜사업 분할해 IPO 추진 벙커링 자회사 SK B&T설립...싱가포르 상장 검토

김익환 기자공개 2012-09-06 11:12:06

이 기사는 2012년 09월 06일 11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해운이 알짜 사업인 벙커링을 분할해 신설법인을 설립한다. SK해운의 신설법인은 향후 기업공개(IPO)를 추진한 계획이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해운은 오는 10월1일 벙커링 사업 부문을 100% 자회사인 SK B&T에 넘긴다. SK해운은 이를 위해 싱가포르에 위치한 SK B&T에 8000만 달러(905억 원)를 출자한다. 벙커링이란 선박 운항에 필요한 벙커C유를 비롯한 연료유를 해상과 항구에서 공급하는 해상선박급유를 말한다. SK해운은 연료유를 저장해뒀다가 주로 원양 어선 선단에 공급하고 있다. 5척의 벙커링선박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벙커링 시장 점유율 1위다.

SK해운 측은 벙커링 사업을 양도하는 배경에 대해서 "벙커링 시장의 중심인 싱가포르에 벙커링 사업자회사를 설립함으로써 글로벌 시장 확대의 교두보를 마련했다"며 "세계 벙커링 점유율 1위의 위상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해운의 벙커링 사업은 안정적인 현금을 창출하는 알짜 사업이다. 벙커링 사업은 SK해운 매출의 30~40%를 차지하고 있다. 해운업이 시황에 따라 이익에 부침이 심한 편이지만 벙커링 사업은 해마다 꾸준히 실적을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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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벙커링 부문의 매출액은 8948억 원, 영업이익 141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SK해운이 영업이익 174억 원을 기록한 것도 벙커링 사업 덕분이다. 해운업 부문에서 64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벙커링 사업에서 영업이익으로 187억 원을 거두면서 SK해운이 흑자를 기록하는 데 뒷받침을 했다. SK B&T의 실적이 연결기준으로 100% 지분을 확보한 SK해운에 귀속되는 까닭에 매출 및 영업이익에는 변화가 없다.

SK해운은 SK B&T의 IPO도 계획하고 있다. 싱가포르에 법인을 세운 것도 IPO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벙커링 중심지인 싱가포르 현지에 상장을 하면 기업 가치평가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다만 구제적인 일정은 미정이다. SK해운 관계자는 "장기적으로 IPO를 계획하고 있고 사업안정 등 다양한 조건이 충족돼야 가능하다"며 "장기적으로 계획을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화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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