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SRS코리아 FI 보유지분 전액 인수 오딘홀딩스, SRS코리아 지분 49% 두산에 넘기기로
김일문 기자공개 2012-09-13 11:04:31
이 기사는 2012년 09월 13일 11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두산그룹이 SRS코리아(버거킹·KFC) 매각 과정에서 2대주주인 오딘홀딩스의 지분 전량을 인수키로 결정했다. 버거킹과 KFC 분리 매각을 결정하면서 발생한 이견을 조율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13일 IB업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SRS코리아 2대 주주(지분율 49%)인 오딘홀딩스의 지분을 약 900억원에 인수키로 결정하고 현재 세부 사항을 조율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방식은 두산의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가 오딘홀딩스 지분을 사들이는 구조다.
이번 지분 거래는 순서상 SRS 내 버거킹 사업부를 보고펀드에 사업양수도 방식으로 매각하는 거래 직전에 이뤄지게 된다.
DIP홀딩스는 지난 2009년 두산그룹이 보유 자산 유동화를 위해 세운 페이퍼컴퍼니로 삼화왕관과 두산DST, SRS코리아 등의 지분 51%를 제외한 나머지를 미래에셋PE와 IMM PE로 구성된 오딘홀딩스측에 매각한 바 있다. 당시 오딘홀딩스는 국민연금과 공제회 등의 LP로부터 투자받은 돈 가운데 500억원 가량으로 SRS코리아 지분을 인수했었다.
두산그룹의 이번 결정은 SRS코리아 매각 과정에서 불거진 오딘홀딩스와의 이견을 해소하기 위해 내린 결정으로 풀이된다. 당초 버거킹과 KFC를 모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협상을 진행중이었던 보고펀드가 갑자기 버거킹만 사들이는 사업부 분리 후 개별 인수 카드를 제시하면서 두산과 오딘홀딩스간 입장이 엇갈렸다.
두산 측은 본사와의 프랜차이즈 세부 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KFC를 제외하고, 버거킹 만이라도 매각하기를 희망했던 반면 오딘홀딩스측은 보고펀드가 두 브랜드 모두 인수하지 않는다면 배타적 협상권을 무효화하고, SRS코리아 매각 딜을 처음부터 다시 진행하자는 입장이었다.
두산이 SRS코리아 매각 협상을 주도하고 있지만 재무적투자자인 오딘홀딩스의 안정적인 엑시트도 함께 배려해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DIP홀딩스와 보고펀드 측은 오늘(13일) 버거킹 사업양수도를 위한 바인딩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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