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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오롱인더, ITO 증착용 필름사업에 300억 투자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시장 확대 전망

안경주 기자공개 2012-09-20 14:03:46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0일 14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ITO(인듐산화전극) 회로의 베이스 필름인 'ITO 증착용 필름' 개발을 위해 300억 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ITO 증착용 필름은 스마트폰의 터치스크린패널(TSP)에 사용되는 ITO 필름의 기본 재료로 스마트폰 생산이 늘어나면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코오롱인더스트리(이하 코오롱)는 희소금속인 인듐을 사용하는 ITO 필름 방식의 TSP 재료인 'ITO 증착용 필름' 사업을 위해 300억 원을 신규투자키로 했다.

코오롱 관계자는 "ITO 증착용 필름은 TSP에 사용되는 ITO 회로의 베이스 필름 역할을 한다"면서 "신규 사업을 통해 영업이익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시험생산 중"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이 ITO 증착용 필름 사업에 나서는 것은 필름부문의 사업다각화와 함께 스마트폰의 확산으로 사업전망이 밝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코오롱의 필름·전자재료 부문은 총매출액의 평균 15% 수준에 불과하지만 영업이익 비중은 평균 25~30%에 달하는 효자사업이다. 하지만 최근 중국과 인도 등 후발업체들이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면서 PET필름 등 범용 시장에서 벗어나 고부가가치가 높은 사업으로의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었다.

또한 ITO 증착용 필름 시장은 스마트폰 수요 증가로 매년 26% 가량의 성장성을 보일 것이라는 게 코오롱 측 설명이다. 코오롱은 2013년 기준으로 연간 35억~40억 원 가량의 수익이 창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울러 최근 도레이첨단소재가 한국에 ITO 필름 공장 설립을 추진하면서 안정적인 공급처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점도 원인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ITO필름은 일본의 도레이 등 일부 글로벌 기업들이 시장을 독점하면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으나 최근 한국에서의 수요가 늘면서 추가 공장설립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오롱 관계자는 "아직 시험생산 중인만큼 구체적인 양산 시점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아직 투자자금도 조달 방법도 확정하지 않았으며, 시장 변화에 따라 유기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오롱의 자산은 올해 상반기 기준 4조8142억 원으로 이중 현금성 자산은 2607억 원이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6831억 원과 1818억 원이며, 상반기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은 739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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