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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 수익률 훼손 막기 위해 주주권 활용"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

김익환 기자공개 2012-09-21 14:41:29

이 기사는 2012년 09월 21일 14시4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계적인 연기금은 투자자로서 수익률 훼손을 방지하는 전략으로 주주권 행사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THE NEXT - 류영재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사진)는 21일 머니투데이더벨이 주최한 '2012 thebell Global Conference The NEXT'포럼에서 토론자로 나서 "기업이 주주 이익을 훼손하는 결정을 내릴 때 기관투자가가 투자금을 회수(EXIT)하면 손실을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류영재 대표는 "한국 기관투자가는 의결권 행사에 소극적이고 투자한 기업과 의견교환도 꺼리고 있다"며 "단기투자에 몰두하고 있고 기관투자가 다수가 재벌기업 소유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국내 대표적 기관투자가인 국민연금도 주주권 행사를 적극 행사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국민연금이 지분 5% 이상을 보유한 국내기업은 190개에 달한다. 류 대표는 이를 위해 몇가지 조건이 뒷받침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류 대표는 "국민연금은 정부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해야 한다"며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으면 보수 연구단체와 재벌기업이 연금의 주주권에 대해서 비판할 여지를 주게 된다"고 밝혔다.

또 그는 "국민연금이 투자하는 500개 기업의 아젠다만 분석해도 2000개가 넘는다"며 "물리적으로 국민연금 인력으로 담당하기 어렵기 때문에 미국 ISS처럼 주주권 분석 및 대리행사 전문기관을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민연금이 주주권 행사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도 강조했다. 류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큰 소리를 내고, 기업 이미지에 타격을 주는 안건을 언론에 공개하는 것은 진정한 `주주권 행사'와는 거리가 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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