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보, 대한생명 지분매각 기대감 '솔솔' 채권금리 반등·해외자금 유입 등 긍정적…31일 매각주관사 선정
김영수 기자공개 2012-10-04 15:14:55
이 기사는 2012년 10월 04일 15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 지분 매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채권금리 반등과 함께 미국의 양적 완화 등으로 해외자금이 국내 증시로 유입되면서 대한생명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4일 금융권에 따르면 예보는 이달 초 대한생명 보유지분(24.75%) 매각주관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낼 예정이다. 지난 2010년 3월 대한생명 기업공개(IPO) 이후 지분매각을 위한 첫 걸음마를 떼는 셈이다.
예보는 오는 31일 예정된 매각소위에서 지분매각주관사 선정을 마친 후, 주가 향방에 따라 블록딜 및 일괄 매각 등 매각방식을 결정할 예정이다.
예보가 적극적으로 지분매각을 타진하게 된 배경은 대한생명의 향후 주가가 IPO 당시 수준(주당 8200원)만큼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한생명의 최근 주가는 1년 전에 비해 40% 가량 오른 7700원 내외에서 거래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유럽 경제위기 호전 및 미국의 양적완화 실행 등으로 국내 자금유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며 "대형사 및 저평가된 종목 위주로 영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생보사 중 대한생명의 고정형 적립금(확정금리형 준비금) 비중은 67%로, 금리 민감도가 가장 높다"며 "따라서 채권금리 반등(채권가격 하락에 따른 비용부담 감소) 및 외국인 매수세 등이 대한생명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다만, 예보가 보유하고 있는 대한생명 지분이 경영권이 없는데다, 주가 상승에 따른 매각차익 극대화 등을 감안해 블록딜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시가 기준 대한생명 지분(24.75%) 가치는 약 1조6000억 원 규모다.
|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청약증거금 2조 몰린 쎄크, 공모청약 흥행 '28일 상장'
- [영상/Red&Blue]겹경사 대한항공, 아쉬운 주가
- [i-point]모아라이프플러스, 충북대학교와 공동연구 협약 체결
- [i-point]폴라리스오피스, KT클라우드 ‘AI Foundry' 파트너로 참여
- [i-point]고영, 용인시와 지연역계 진로교육 업무협약
- [i-point]DS단석, 1분기 매출·영업이익 동반 성장
- [피스피스스튜디오 IPO]안정적 지배구조, 공모 부담요소 줄였다
- 한국은행, 관세 전쟁에 손발 묶였다…5월에 쏠리는 눈
- [보험사 CSM 점검]현대해상, 가정 변경 충격 속 뚜렷한 신계약 '질적 성과'
- [8대 카드사 지각변동]신한카드, 굳건한 비카드 강자…롯데·BC 성장세 주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