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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람코, 용산 서부티엔디 호텔개발사업 1개동 선매입 매입가 2563억 원...서부티엔디, 총 사업비 4000억 중 절반 이상 조달

이효범 기자공개 2012-10-19 08:43:20

이 기사는 2012년 10월 19일 0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람코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가 서부티엔디 보유 부지에 개발 예정인 호텔을 선매입했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코람코퍼스텝용산호텔사모부동산투자신탁제10호'는 서부티엔디가 추진 중인 ‘용산 서부티엔디 부지 호텔개발사업'에 건립될 호텔 3개동 중 1개동과 일부 토지를 매입하는 계약을 16일 체결했다.

용산 서부티엔디 부지 호텔개발사업은 서부티엔디가 시행사로 용산구 한강로3가 40-969일대 토지면적 19만7531㎡에 지하5층~지상32층 규모의 호텔 3개동을 짓는 건이다. 호텔은 아직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채로 선매입됐다. 코람코퍼스텝용산호텔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와 서부티엔디가 맺은 매매계약은 2017년 4월 15일 완료될 예정이다.

코람코퍼스텝용산호텔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가 매입한 호텔 1개동과 토지의 가격은 2563억 원이다. 토지면적 19만7531㎡ 가운데 4956㎡와 지상에 건립될 호텔 1개동을 각각 1120억 원과 1443억 원의 가격에 매입했다. 이는 서부티엔디 자산 7230억 원 중 35.44%에 해당하는 비율이다.

부동산펀드는 지난 16일 자산양수도 계약을 하며 계약금 256억 원을 납입했다. 토지와 호텔매매를 위한 중도금 256억 원은 계약일로부터 21개월이 되는 시점에 납입하고, 잔금 2050억 원 계약일로부터 54개월 후에 납입할 예정이다.

매입대금지급방법

코람코퍼스텝용산호텔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는 이달 17일 코람코자산운용이 설정한 부동산펀드다. 펀드설정액은 2730억 원이고 만기는 8년이다. 투자대상은 금번 선매입한 호텔 1개동으로 2017년 1월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코람코자산운용은 펀드의 예상수익률이 매출액에 연동해 약 10%가량 될 것으로 보고있다. 이 부동산 펀드에는 국내 주요은행 3곳이 투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자산운용 정대환 이사는 "최근 관광 및 비즈니스 호텔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호텔 운영실적의 상승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특히 호텔이 소재하는 용산역세권은 서울 주요 권역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로서의 지리적 역할과 용산국제업무단지개발이라는 호재도 있어 사업기회를 선점하는 측면에서 선매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서부티엔디는 이번 매각을 통해 400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 절반을 마련하게 됐다. 나머지 사업비는 자금수요가 발생할 때마다 조달할 방침이다. 서부티엔디 관계자는 "호텔사업을 위한 자금조달을 원활하게 하고, 매각잔금으로 부채를 상환해 재무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이번 매각을 실시한다"고 전했다.

업계에서는 금번 매각으로 프로젝트 개발에 따른 차입금 부담을 낮춰 사업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서부티엔디는 선매각을 통해 사업비 절반 이상을 조달했기 때문에 시장에서 대출을 통해 조달할 경우보다 금융비용이 감소하고, 부채비율 상승도 일부 막을 수 있게 됐다.

서부티엔디는 대신 코람코퍼스텝용산호텔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에게 임대료를 지급한다. 코람코퍼스텝용산호텔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에 선매각한 호텔 1개동을 준공 후 재임차해 나머지 2개의 호텔과 함께 운영하기 위해서다. 서부티엔디 관계자는 "호텔 1개동을 선매각 하지만 실질적인 호텔 운영은 서부티엔디가 맡게 된다"며 "완공 후 매각했던 호텔을 임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코람코퍼스텝용산호텔사모부동산투자신탁10호는 서부티엔디로 부터 지급받는 임대료를 통해 수익을 확보한다.

용산 서부티엔디 부지 호텔개발사업은 서울시 신도시계획 지침에 따라, 실무협상을 마치고 인허가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람코퍼스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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