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당진 송악 미공시 PF-ABCP 차환 1610억 채무보증 만기 1년 연장…4%대 조달
길진홍 기자공개 2012-10-22 16:21:42
이 기사는 2012년 10월 22일 16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건설이 충남 당진의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위해 발행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만기를 연장했다.현대건설은 22일 충남 당진 송악지구 도시개발사업 시행자인 앰아이앰건설이 유동화법인(SPC) 스카이엔에이치제사차와 뉴스타에이치힐을 통해 각각 발행한 PF-ABCP의 채무보증 기한을 1년 연장한다고 밝혔다.
ABCP 발행규모는 모두 1620억 원으로 ‘미공시 등급(shadow rating)'을 받았다. 기초자산인 대출채권 금리는 4%대 수준이다.
조달자금은 기존 차입금 상환과 잔여 토지매입에 쓰인다. 앰아이앰건설은 송악지구 토지매입을 위해 금융권으로부터 1510억 원을 단기 차입했다. 토지매입을 위한 브릿지론 대출로 1년 단위로 대출만기를 연장해왔다. 특히 지난 2010년에는 미공시로 ABCP를 발행해 420억 원을 추가 조달했다. 시공을 맡은 현대건설이 시행사 부채원금의 자금보충과 자금조달 의무에 대한 이행보증을 약정했다.
현대건설과 앰아이앰건설은 대출만기가 도래하는 올 하반기 분양에 나설 계획이었으나 시장침체로 수요가 끊기자 주택공급을 내년으로 연기했다.
현대건설에 따르면 송악지구 사업면적은 24만1538㎡로 2900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공동주택 건립과 기반시설 설치비용으로 5000여억 원이 투입된다. 2008년 충남도청으로부터 구역지정을 받고 실시계획승인까지 마쳤으나 시행사 특혜 의혹이 불거지면서 인허가 절차를 다시 밟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최근 수년간 주변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데다 시장 침체까지 겹치면서 가격 경쟁력이 저하됐다"며 "대출 만기가 도래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 분양에 나설 계획"이라고 전했다.
6월 말 현재 현대건설의 PF 대출잔액은 론 7914억 원, ABCP 8925억 원 등 모두 1조6839억 원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동인기연, 필리핀 바타안경제특구청과 협력 강화
- [i-point]태성, 임대공장 계약 "복합동박 장비 초도물량 대응"
- [상호관세 후폭풍]중국·베트남 생산비중 높은 HS효성, '고관세' 영향 불가피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동국산업, 손익 '엇박자'…영업흑자에도 순손실 300억
- [Red & Blue]무상감자에 관세 전쟁까지...'신저가' 찍은 KG모빌리티
- [석유화학 숨은 강자들]유니드, 고ROE와 상반된 PBR…중국공장 신설효과 기대
- [현대차그룹 벤더사 돋보기]에스엘 이사회 '오너 3세' 주축…'역할 분배' 뚜렷
- NH증권 점프업리그, 해외로 확장
- [중견 철강사 생존전략]KG스틸, 그룹내 '유동성 창출' 중심 부상
- KB국민은행, 가판대 대폭 조정…한·중 펀드에 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