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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건설, 올 첫 공모채 하필 이때 '왜?' 12월중, 1년·3년·5년 3000억 원…건설債 수요 부진, 조건 유동적

황철 기자공개 2012-11-23 10:48:03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3일 1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연말을 앞두고 느즈막에 올해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지난해 7월 이후 1년 5개월만이다. AA급 건설사들이 투자자 모집 실패로 대규모 미매각 사태를 일으키고 있는 시점에서의 결정이라 배경에 주목된다.

포스코건설은 12월 중순 만기 1년, 3년, 5년짜리 채권으로 총 3000억 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역대 최대 규모다. 트렌치별 금액과 구체적 일정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다소 유동적으로 조절할 여지가 있다.

포스코건설이 당장 갚아야 할 회사채는 없다. 2014년 3월 만기도래하는 3억8000만 달러 짜리 외화표시채권이 가장 빨리 상환해야 할 공모채다. 단기차입금도 전무한 상태여서 상환 부담 역시 크지 않다.

결국 운영자금 마련을 위한 선제 조달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 금리가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최대한 우호적인 조건에서 조달에 나서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근 AA급 건설사에 대한 투자심리가 위축된 상황이라 수요예측을 성공적으로 이끌수 있을 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최근 현대건설·GS건설·대림산업은 투자자 모집에 실패해 회사채 전량이 미매각난 바 있다. 삼성물산만이 4000억 원 공모에 2500억 원 어치를 기관투자자에 팔아 선방했다.

포스코건설은 AA급 건설사 중 상대적으로 우량한 재무구조와 그룹 신인도에 기대를 걸고 있다. 6월말 현재 총 차입금 8379억 원 대부분이 장기 회사채로 구성돼 있어 상환 리스크도 크지 않다. 순차입금 역시 5000억 원대로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규모.

다만 운전자본 부담 확대로 영업현금흐름(NCF), 잉여현금흐름(FCF)이 각각 -2888억, -3050억 원으로 악화됐다는 점이 흠이다. 지난해만 해도 현금흐름은 플러스 상태를 나타내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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