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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기업, 동화SFC하우징 흡수합병키로 스미토모임업 지분 철수 후 단독주택사업체 존립기반 유지 차원

문병선 기자공개 2012-11-28 10:44:02

이 기사는 2012년 11월 28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파티클보드 및 MDF(중밀도섬유판) 제조 판매회사인 동화기업이 계열사 동화SFC하우징을 흡수합병한다. 동화SFC하우징은 단독주택 건설 업체다. 실적악화로 일시적 어려움을 겪었다. 자금지원 효과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가 합병 검토의 목적으로 파악된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은 동화SFC하우징 지분(85.01%)을 모회사인 동화홀딩스로부터 인수한 후 합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최종 확정되지는 않았다. 다만 유력하게 검토 중이다. 동화기업은 방안이 확정될 것을 대비해 우선 정관을 바꾸기로 했다. 사업목적에 주택건설 관련 사업을 추가한다. 정관변경을 위한 동화기업 임시주총은 30일 열린다.

동화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합병 등 여러 방안을 검토 중이지만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동화그룹 지배구조

동화그룹은 동화홀딩스가 지주회사로, 대성목재공업·동화기업·동화자연마루 등 10여개 계열사를 거느리는 구도다. 목재 가공 전문 그룹이다. 대성목재공업과 동화기업, 그리고 동화자연마루 3개사는 비교적 탄탄한 사업기반을 갖고 있으나 이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계열사는 대부분 규모가 적고 목재 및 건설 경기 침체 때문에 실적이 좋지 않았다.

동화SFC하우징도 마찬가지다. 일본 목구조 주택 1위 기업인 스미토모임업과 합작해 2006년 약 50억여원의 자본금으로 설립한 회사다. 판교·용인·파주 등 수도권 택지개발 지구를 중심으로 주문형 단독주택 사업을 벌이고 있다. 설립 이후 2008년까지 소규모 이익을 냈지만 건설경기 침체로 2009년부터 매년 적자를 기록했다. 손실 누적 금액은 약 70억여원으로 자본잠식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

일본 합작선인 스미토모임업은 지난해말 보유 지분(약 50%)의 대부분인 35.01%를 동화홀딩스에 매각하기도 했다. 동화그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여전히 스미토모임업과 원만한 제휴 관계를 맺고 있다"고 말했다.

동화기업이 동화SFC하우징을 인수하려는 또 다른 이유는 부수적으로 동화홀딩스로의 자금지원 효과를 거둘 수 있기 때문으로도 관측된다. 동화홀딩스는 지주회사이지만 수년째 적자 행진이다. 계열사로부터 용역 수입과 배당금 등을 받는게 매출의 대부분이지만 계열사들이 여러 투자를 진행하면서 충분한 자금을 받지 못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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