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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40억인 케이앤텍코리아 "슈넬 인수자금 자체 조달" "자원 재생과 제약업 사이에는 밀접한 연관 있다"

권일운 기자공개 2012-12-12 18:16:02

이 기사는 2012년 12월 12일 18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슈넬생명과학을 인수키로 한 자원재생업체 케이앤텍코리아의 자금 조달 능력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다. 자본금 30억 원을 포함한 전체 자산 규모가 40억 원에 불과한 케이앤텍코리아가 3개월 내로 180억 원을 조달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케이앤텍코리아는 지분 양수 계약을 체결한 지난 6일 계약금 18억 원을 지급한 상태다. 일단 급한 불은 오는 24일 납부해야 할 102억 원의 중도금이다. 여기에 내년 2월 28일까지 잔금 60억 원을 추가로 마련해야 한다.

경영권 매각 주체인 김재섭 슈넬생명과학 대표는 계약서에 "인수자금 출처가 불분명할 경우 지분 양도 계약을 해지할 수 있고, 책임은 양수 측에 있다"는 조항을 삽입한 상태다. 따라서 케이앤텍코리아 입장에서는 자금을 마련하는 것 이상으로 자금 조달의 투명성을 극대화해야 한다는 부담이 있다.

케이앤텍코리아는 신임 대표인 탁병오 전 국무총리 비서실장이 중앙아시아 에너지 사업에 참여해 벌어들인 컨설팅 수수료로 일부를 인수 자금으로 활용하겠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프로젝트의 내용이나 규모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할 단계가 아니다"는 입장을 내놨다.

슈넬생명과학 인수 배경에 대해서는 "자원 재생 사업과 제약 원료 간에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슈넬생명과학을 통해 의료기기 사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청사진도 제시했다. 의료기기 부문은 탤런트 한채영씨의 남편으로 알려진 최동준씨가 전담할 계획이다.

다음은 이상기 전 대표, 탁병오 신임 대표와의 일문일답.

- 계약금 납입 이후 중도금과 잔금은 어떻게 마련할 계획인가?
▶ 탁병오 대표가 국내 대기업과 함께 중앙아시아에서 발전소 컨설팅 사업을 진행 중이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컨설팅 수수료와 케이앤텍코리아 자체 자금으로 인수 자금을 댈 계획이다.

- 구체적인 컨설팅 수수료가 얼마나 되는가?
▶ 지금 단계에서는 말할 수 없다. 전체 사업 규모는 조 단위가 넘는다. 수수료도 수백억 원 단위다. 컨설팅 계약은 1년 전부터 체결했고 현재 보증서 발급이 진행 중이다. 케이앤텍코리아는 중앙아시아 현지 발전 회사의 지분 일부를 갖고 있다.

- 이상기 대표와 탁병오 대표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가?
▶ 오래 전부터 호형호제하는 사이다. 탁 대표가 에너지와 환경 분야에서 오랜 기간 고위 관료를 역임한 경력을 토대로 케이앤텍코리아의 고문으로 활동 중이다.

- 케이앤텍코리아의 지배구조는 어떻게 이뤄져 있는가?
▶ 현재로서는 탁병오 대표가 최대주주다. 지난 5월 케이앤텍코리아가 자본금을 15억 원에서 30억 원으로 늘리는 과정에서 탁 대표가 신주 전량을 인수하고 구주도 일부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그 전까지는 이상기 대표와 친인척이 90%의 지분을 보유한 사실상의 개인 회사였다.

- 케이앤텍코리아의 재무상태는 어떠한가?
▶ 11월 현재 자산은 40억 원 정도다. 하지만 부채는 전혀 없는 회사라고 봐도 무방하다. 2011년 말 자본잠식률은 47%였지만 유상증자를 통해 자본잠식이 다소 줄어들었다. 아직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 가치평가가 진행 중인 엄청난 자산이 하나 있다. 희토류가 나는 광산이다.

- 케이앤텍코리아와 슈넬생명과학은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을까?
▶ 케이앤텍코리아는 석탄재에서 희귀금속을 비롯한 다양한 자원을 뽑아내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석탄재에서 추출할 수 있는 희귀금속 가운데 알루미나(산화 알루미늄)은 위장약을 비롯한 각종 의약품과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된다. 이런 이유에서 케이앤텍코리아의 자원 재생업과 슈넬생명과학의 제약업 사이에는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본다.

- 최동준 이사는 어떤 분야를 담당하게 되나?
▶ (최 이사는) 의료기기 개발 회사에서 오랫동안 근무한 경험이 있다. 아이템은 심전도 기기에 쓰이는 소프트웨어다. 1년 2개월 정도 지나면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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