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폴리스파트너스, '脫 대덕' 나섰다 서울 논현동 사무실 개소… 펀딩·투자 범위 확대 목적
강철 기자공개 2012-12-14 11:14:24
이 기사는 2012년 12월 14일 11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덕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성장한 유한책임회사(LLC)형 벤처캐피탈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본격적인 '탈(脫) 대덕' 작업에 나섰다.14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최근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에 사무실을 개설했다. 대덕 연구개발특구에 위치한 본사에 상주 인력 1명만 남기고 모든 직원이 서울 사무소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서는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서울 사무소를 기반으로 본격적으로 펀딩(funding)과 투자의 범위를 넓힐 거라는 분석이다. 유한책임투자자(LP) 모집과 투자기업 발굴을 더이상 대덕 연구개발특구에 국한하지 않을 거라는 것.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현재 세 번째 조합 결성을 준비 중이다. 120억 원을 투자한 300억 원 규모의 2호 조합은 내년 초 결성총액의 70% 이상을 소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LLC형 벤처캐피탈이 통상적으로 적용하는 신규 펀드 결성 자격을 갖추는 셈이다.
벤처캐피탈 업계 관계자는 "과학기술부나 대덕 테크노파크 등 연구개발특구 유관 기관의 출자 규모가 1호 조합 결성 당시보다 크게 감소하면서 새로운 재원 확보의 필요를 느꼈을 것"이라며 "3호 조합 결성을 앞두고 서울에 거점을 마련함으로서 주요 LP들이 실시하는 출자사업 참여와 기타 자금 매칭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수도권에 초기 및 벤처기업의 본사가 몰려있는 만큼 딜 소싱(Deal Sourcing)도 한층 수월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대덕 연구개발특구를 중심으로 성장했다. 2006년 800억 원 규모로 결성한 1호 조합 '대덕이노폴리스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은 과학기술부(앵커LP)와 대전광역시 중소기업지원센터의 출자를 받았다. 아이앤씨테크놀로지, 나노신소재, 쎄트렉아이 등 대덕 연구개발특구에 있는 초기 벤처기업에 주로 투자했다.
지난해 한국IT펀드(KIF)의 자금을 받아 300억 원 규모로 두 번째 조합인 '2011KIF-이노폴리스IT전문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대덕 외 지역으로 펀드 운용 범위를 넓혔다. 2호 조합의 주요 LP는 KIF와 한국벤처투자(모태펀드), NHN 등으로 연구개발특구와 큰 관련이 없는 기관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노폴리스파트너스가 KIF 펀드를 결성한 시점부터 전국구 벤처캐피탈로의 변신을 꾸준히 준비한 것으로 안다"며 "지난 10월 우리기술투자에서 이기주 상무를 영입하는 등 경험 많은 인력을 충원한 것도 지역에 상관없이 다양한 투자기업을 발굴할 목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노폴리스파트너스는 내년 '대덕이노폴리스특허기술사업화투자조합'의 청산을 진행할 계획이다. 해산이 완료될 경우 프리미어파트너스의 '프리미어기술사업화투자조합'에 이어 국내 LLC형 벤처캐피탈의 두 번째 청산 조합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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