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오너 소유 오리온 주식 팔아 빚 갚는다 주식 담보 맡긴 15만9천주 블록딜..1600억 대출금 상환에 활용
박창현 기자공개 2012-12-18 18:14:18
이 기사는 2012년 12월 18일 18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그룹이 ㈜오리온 주식을 팔아 은행 대출금을 갚을 계획이다.㈜동양은 18일 장 마감후 이관희 서남재단 이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 보통주 15만9000주를 대량 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기로 하고 수요예측에 돌입했다. 주문 마감 시점은 미국 시장 수요까지 고려해 이날 오후 11시까지로 정해졌다.
매각 대상은 이관희 이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 보통주 15만9000주로 전체 오리온 발행주식의 2.66%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날 종가 10만3500원 기준으로 매각 규모는 1645억원에 달한다.
동양 측은 할인율 범위로 2~4%(99만4000~101만5000원)을 제시하고 있다. 블록딜 주관은 우리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매각 측은 해당 매각 물량을 국내와 해외에 각각 절반씩 배정할 계획이다. 단 주문 주식수가 11만주에 미치지 못할 경우, 블록딜을 철회할 방침이다. 수요예측이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대선 다음날인 오는 20일 매매 절차가 이뤄진다.
㈜동양은 지난 달 1일 이관희 이사장이 보유하고 있는 오리온 보통주 15만9000주를 담보로 산업은행으로부터 신규대출을 받는다고 공시했다. 이관희 이사장은 동양그룹 창업주인 고(故) 이양구 회장의 부인으로 현재현 회장의 장모다. 동양이 이관희 이사장 보유 주식을 담보로 산업은행에 마이너스 통장을 개설하는 구조였던 셈이다. 동양은 오리온 주식담보로 1080억원까지 산업은행으로부터 자금 지원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주식담보 대출 역시 비용이 드는 자금조달 방식이라는 점에서 비용 절감 차원에서 실제 주식 처분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선 것으로 분석된다. 동양은 처분 금액을 대출금 상환에 쓸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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