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보험公, 삼성重 3.7억불 수출보험 지원 유럽계 은행에 선박금융 제공 통해 드릴쉽 3척 수출
안경주 기자공개 2013-01-11 12:48:50
이 기사는 2013년 01월 11일 12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삼성중공업의 드릴쉽 수출에 3억7000만 달러 규모의 선박금융을 지원한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무역보험공사는 삼성중공업의 노르웨이 시드릴사(Seadrill)에 대한 드릴쉽 3척 수출지원을 위해 총 3억7000만 달러의 '중장기 수출보험'을 제공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 2010년 시드릴로부터 드릴쉽 2척을 수주했으며, 2011년 옵션계약을 통해 1척을 추가 수주했다. 총 수주금액만 16억 달러에 달하며 삼성중공업은 오는 3월부터 8월까지 순차적으로 드릴쉽을 인도할 예정이다.
이번 무역보험공사의 선박금융 지원으로 시드릴은 유럽계 글로벌 은행으로부터 3억7000만 달러(상환기간 12년)에 달하는 장기 선박금융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시드릴사의 자금 마련으로 인해 선박 인도 시점을 늦추지 않고 건조대금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드릴쉽은 국내 조선소가 지난해 말 기준 전세계 발주 물량의 755를 수주할 만큼 국내 기업의 전략 수주 선종이다. 대부분 1척당 5억 달러를 상회하는 초고가선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지속되면서 유동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는 금융기관들이 신용도가 높은 글로벌 기업에게조차도 고액·장기 금융제공을 피하고 있다. 이에 주요 선사들이 발주단계에서부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방식으로 자금을 하고 있어 수주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무역보험공사 관계자는 "글로벌 경제 위기가 지속되면서 최근 시드릴과 같은 선사들의 금융지원 요청이 많다"며 "시드릴의 경우 드릴쉽 발주가 꾸준한 만큼 향후 국내 조선사의 추가 수주 가능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시드릴은 2012년 말 시가총액 기준 해양시추설비 분야 세계 1위 규모의 선사다. 현재 건조 중인 심해시추설비(드릴쉽) 총 9척 중 8척을 국내 조선소에 발주할 정도로 한국 건조선박에 대한 선호도가 높다. 최근 심해유전 개발수요의 증가에 대비해 선대규모를 대폭 확대하고 있어 추가 발주 가능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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