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2월 18일 15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신탁운용과 삼성자산운용에 이어 KB자산운용도 중국 본토A주 ETF 시장에 뛰어들 준비를 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중국 본토 ETF 출시 계획을 밝힌 가운데 중국 본토 ETF를 둘러싼 국내 운용사들 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1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중국 금융당국으로부터 1억달러 규모의 적격외국인투자자(QFII) 자격을 획득한 KB자산운용은 이 가운데 5000만 달러를 ETF에 할당할 예정이다. 아직 ETF 상장심사청구서는 제출하지 않은 상태이지만 한국거래소와 본토 ETF 상장을 놓고 협의 중이다.
중국 금융 당국은 외국인 투자기관이 QFII 자격을 얻으면 6개월 내에 펀드를 설정해 중국 A증시에 투자를 집행하도록 하고 있다. 만약 이 기간 내 20% 이상의 자금을 모집하지 않으면 라이선스가 취소된다. 지난해 12월 26일 QFII 자격을 취득한 KB운용의 경우 6월 내로 펀드를 설정한 뒤 중국 A증시에 투자해야만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KB운용 관계자는 "올 상반기 내로 중국 본토 ETF를 출시할 계획"이라며 "본토 A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으며 지수 선정을 위해 거래소와 지속적으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이 신규 차이나펀드가 아닌 중국 본토 ETF를 선택한 배경에는 높은 수익률과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 자산운용사가 추종하는 중국 대표 A지수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의 CSI300지수와 삼성자산운용의 FTSE A50지수가 있다. 중국 상해거래소 197개와 심천거래소 103개 종목을 편입해 만든 CSI300지수의 경우 지난해 11월 28일에 상장했다. 이와 함께 본토 A주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50개 종목으로 구성된 FTSE A50지수는 올해 1월 21일에 상장했다.
이밖에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180개 대표 A주식으로 구성한 SSE180지수와 상해거래소에 상장된 50개 대표 A주식으로 구성한 SSE50지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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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중국 본토 ETF 시장에 진출할 의사를 밝혔다. 미래에셋운용은 중국 본토 ETF를 상장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중국 당국에 1억 달러 규모의 QFII 자격을 신청했다. 미래에셋운용 측은 "조만간 중국 당국으로부터 QFII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CSI300지수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증시 반등과 맞물려 양호한 수익률을 내면서 높은 관심의 대상이 됐다"며 "운용사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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