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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행공, 공적기금 중 한국형 헤지펀드 첫 투자 삼성·브레인운용 헤지펀드에 총 400억 집행

신민규 기자공개 2013-03-29 11:49:54

이 기사는 2013년 03월 29일 11: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정공제회가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로는 처음으로 한국형 헤지펀드에 투자했다.

그동안 기관투자가들의 외면으로 계열사나 증권사 프라임브로커 시드머니에 의존해온 한국형 헤지펀드에 공적 기관자금이 들어온 첫 사례로 꼽힌다. 업계에서는 이번 행정공제회의 자금집행이 다른 대형 연기금 및 공제회의 투자로 이어져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지 주목하고 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행정공제회는 지난 28일 삼성자산운용의 삼성H클럽EquityHedge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와 브레인자산운용의 브레인태백전문사모투자신탁1호에 각각 200억 원씩 총 400억 원의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봉오 행정공제회 사업부이사장(CIO)은 "투자수단 다양화 측면에서 헤지펀드를 오랫동안 내부적으로 연구해왔고 한국형 헤지펀드도 지난 한해동안 시장에서 검증받아 투자를 집행해도 될 시기라고 판단했다"며 "펀드매니저들의 프레젠테이션(PT)을 받고 운용능력 등을 평가해 자금집행을 최종 결정했다"고 말했다.

행정공제회는 내부 자산운용 관리기준상 헤지펀드에 대한 특별한 투자제한이 없어 이번 자금집행이 가능했다.
행정공제회의 자산 규모는 5조원대로, 5대 공제회 중 세번째로 규모가 큰 대형 기관중 하나다.

행정공제회는 이번 400억 원 집행을 시작으로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 자문을 맡을 국내 위탁운용사 선정을 끝내는대로 5월 중에 600억 원의 자금을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에 투자할 계획이다. 현봉오 CIO는 하반기 9~10월께 헤지펀드 투자 성과가 좋게 나타나면 추가적인 자금집행을 고려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의 1호 펀드는 지난 한해동안 낮은 변동성을 유지하면서 꾸준하게 수익을 내왔다. 누적수익률은 10% 안팎이고 변동성은 4%대를 지키고 있다. 프라임브로커는 대우증권이 맡고 있다.

브레인자산운용은 1호 펀드성과가 18%대로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이번 행정공제회의 자금집행으로 브레인 2호 펀드는 지난 19일 440억 원으로 시작해 14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됐다. 브레인 1,2호 펀드는 삼성증권 프라임브로커와 계약을 맺고 있다.

한상수 삼성자산운용 헤지펀드운용본부장은 "한국형 헤지펀드가 1년 경험을 통해 전반적으로 수익률이 개선되고 있다"며 "그동안 해외 재간접 헤지펀드에만 몰려있던 국내 대형 기관투자가들이 한국형 헤지펀드에도 점차 관심을 보이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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