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땡큐 MBK"‥모간스탠리, M&A 금융자문 1위 코웨이·아르셀로미탈 딜 자문으로 1위...딜로이트안진 발표기준 1위
이재영 기자공개 2013-03-30 02:43:39
이 기사는 2013년 03월 30일 02: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1분기 인수합병(M&A) 시장의 스타는 단연 MBK였다. 연초 코웨이 딜을 마무리 지었고, 이어 네파도 품에 안기 직전이다. 거래 금액은 각각 1조 2000억 원, 9400억 원에 달했다. MBK와 함께했던 자문사들은 단숨에 리그테이블 상위 순위를 거머쥐었다.MBK의 단골 금융 자문사인 모간스탠리는 이미 지난해 발표(Announced) 기준 자문 실적 1위에 오르며 올해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보여줬다. 올 1분기 코웨이 딜 자문을 성사시키며 완료 기준 1위를 차지했다. 반대 편에서 매각 자문을 수행한 골드만삭스도 2위에 올랐다.
두 라이벌은 1조 1700억 원 규모의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 딜에서도 각각 인수 자문과 매각 자문을 맡아 자웅을 겨뤘다.
지난해 외환은행, 하이닉스 매각을 모두 성사시키며 자문 실적 1위에 올라섰던 크레디트스위스(CS)는 이번 1분기도 에버라이프, STX OSV 홀딩스 인수를 마무리 지으며 저력을 이어갔다.
지난해 리그테이블에서 이름을 찾을 수 없었던 노무라증권은 STX OSV 홀딩스 인수와 프라코 매각을 통해 총 4750억 원의 실적으로 6위에 올랐다.
외국계 IB들의 활약에 비해 국내 IB들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골드만삭스와 함께 코웨이 매각 자문을 맡았던 우리투자증권만 존재감을 보여줬을 뿐 나머지는 리스트에서 흔적 조차 찾기 어려웠다.
지난해 회계법인 중 유일하게 완료기준, 발표기준 모두 10위 안에 등재되며 금융 자문에서 실력 발휘했던 삼정 KPMG는 올 1분기에도 10위 안에 안착했다. 특히 4200억 원 규모의 LIG넥스원 인수 자문을 맡아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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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직한 메가딜들이 이어지며 풍성했던 M&A 시장을 꾸려간 지난 해에 비해, 올 1분기 M&A 딜 시장은 다소 초라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조 원에 육박했던 M&A 시장(발표기준)이, 올해는 2조 원 남짓으로 1/3로 쪼그라 들었다. 그나마 연초 MBK가 깜짝 인수에 성공한 6020억 원 규모의 네파 딜과 워크아웃 중이었던 대우일렉트로닉스(이하 대우일렉)가 2720억 원에 동부그룹 품에 안기며 시장을 이끌었다.
모간스탠리PE와 2000억 원 규모의 모나리자 인수 딜을 성공적으로 이끈 딜로이트 안진은 대우일렉 인수 자문도 수행하며 금융 자문(발표기준) 1위에 자리했다. 올 1분기 회계 자문(완료기준)에서 1위를 차지한 삼일PwC도 대우일렉 매각, SK마케팅앤컴퍼니 사업·영업권 매각, 정리회사 마이크롭틱스의 매각 자문을 수행하며 금융 자문(발표기준)에서도 상위권을 거머쥐었다. JP모간은 네파의 관계사 팰파트너스와 매각을 공동으로 진행하며 그 명성을 이어갔다.
완료기준 1, 2위였던 모간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발표 기준으로도 공동 6위에 오르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계속했다. 두 하우스는 코웨이 딜에 이어 케이스위스(K·SWISS) 딜에서도 인수 자문과 매각 자문을 나눠 가졌다.
한편, 지난해 3조 3400억 원에 육박했던 하이닉스 인수 자문을 맡으며 지난해 상위권에 랭크됐던 맥쿼리증권과 BofA메릴린치는 이렇다 할 실적없이 올 1분기 자취를 감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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