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그룹 오너3세 소유 '세대스틸', 변신 주목 '이태성·이주성' 지분 53.3%..철강재 사업 접고 업종 전환 모색
박창현 기자공개 2013-05-03 08:50:43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3일 08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 계열사인 세대스틸의 향후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산규모는 1000억원에 불과하지만 오너가 경영 3세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와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가 함께 과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유일한 계열사이기 때문이다.세대스틸은 지난 2003년 4월 부동산임대업 진출을 위해 고 이운형 세아그룹 회장의 아들인 이태성 세아홀딩스 상무와 이순형 세아홀딩스 회장 장남인 이주성 세아베스틸 상무가 공동으로 출자해 설립했다. 설립 이듬해 철강재 제조 및 가공·매매 사업에 뛰어들기로 하고 다른 오너가 소유 계열사인 해덕스틸로부터 강관 및 철강재 영업권 일체를 7억8100만원에 매입했다.
철강재 판매 사업을 영위하면서 2005년 매출액이 직전년도 대비 3배 이상 늘어난 589억원을 기록했다. 이후에도 안정적인 판매망을 확보한 덕택에 매출액이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 2011년 매출액 761억원을 달성했고 자산규모도 1000억원을 돌파했다.
성장 과정에서 이태성 상무와 이주성 상무는 직접 투자 재원을 지원했다. 2007년까지 총 다섯 차례의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91억40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 2009년에야 오너가 개인회사인 해덕기업이 제3자배정 유상증자 형태로 119억원을 투자했다. 해덕기업은 고 이운형 회장(45.66%)과 이순형 회장(35.4%) 등 오너 일가가 지분 100% 들고 있는 오너가 개인회사로서 후방 지원 성격이 강했다.
다만 증자가 완료 후 해덕기업은 지분 46.67%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주성 상무와 이태성 상무 지분율은 각각 27.01%와 26.32%로 조정됐다.
세대스틸은 그룹과 함께 일하기도 했다. 세아홀딩스가 지난 2003년 통신 전용선 임대업체인 드림라인을 인수할 때 컨소시엄에 참여해 자금을 직접 투자했다. 당시 세대스틸은 총 13억원을 들여 드림라인 주식 54만3035주(4.13%)를 확보했다. 2008년에 다시 지분을 계열사인 해덕기업에 42억원에 넘기면서 약 29억원의 차익을 챙겼다.
이태성 상무는 2010년부터 1년 여간 세대스틸 대표이사를 지내며 경영 경험을 쌓았다. 현재 두 오너 3세들은 모두 기타비상무이사로 등재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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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들이 활발하게 경영에 참여했던 세대스틸은 또 한 번 고속성장을 위한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해 세대스틸은 업종 전환을 통한 새로운 사업 진출 기회 모색을 위해 기존 강판 및 강관 판매 사업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사업 부문의 재고자산과 영업권을 다시 해덕스틸에 양도했고, 그 대가로 77억원의 신규 재원을 확보했다.
특히 이운형 회장 사후 오너 3세들의 역할과 책임이 더욱 막중해진 상황인 만큼 세대스틸이 어떤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을지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세아홀딩스 관계자는 "철강 유통 부문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세대스틸 사업부문을 해덕스틸에 다시 넘겼다"며 "세대스틸의 신규 진출 사업 영역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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