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금호고속 리파이낸싱 주관사로 선정 차환 규모 2300억‥ 정책금융공사와 함께 다음달 클로징 예정
정호창 기자공개 2013-05-09 15:36:37
이 기사는 2013년 05월 09일 15: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이 금호고속 인수시 사용한 인수금융(Loan)에 대한 차환(리파이낸싱) 업무를 맡을 주관사로 KDB산업은행이 선정됐다.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금호고속 리파이낸싱 주관사 선정 입찰에서 산업은행이 최저 금리를 제시해 딜을 따낸 것으로 파악됐다. 산업은행은 3.8~3.9%대의 금리를 제시해 경쟁자들을 따돌린 것으로 알려졌다.
기존 대출 금리가 5% 초반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산업은행이 이번에 100bp 이상 낮은 금리를 제시한 셈이다. 다른 시중은행들은 역마진이 날 정도로 낮은 금리라는 것이 IB업계의 평가다.
이번 리파이낸싱 규모는 2300억 원이다. 대출기간에 따라 1년물과 2년물이 각각 200억 원, 3년물이 1900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케이스톤파트너스 컨소시엄은 지난해 6월 말 금호고속 지분 100%, 대우건설 지분 12.3%,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지분 38.7% 등으로 구성된 금호산업 자산 패키지를 9500억 원에 인수했다. 인수대금 중 4500억 원은 우리·신한·하나은행을 통한 차입금으로 조달했는데, 이 중 금호고속 지분을 담보로 한 대출이 이번 리파이낸싱 대상이다.
이번 리파이낸싱에는 정책금융공사(KoFC)가 참여할 예정이다. 대주단 구성은 타 금융기관에 셀다운(Sell Down, 인수 후 재매각) 하지 않고 산업은행과 정책금융공사만으로 이뤄질 계획이다. 산은이 제시한 금리가 워낙 낮은 탓에 대주단 참여를 원하는 금융회사를 찾기가 쉽지 않은데다, 리파이낸싱 규모도 두 기관이 감당하기에 충분한 수준이기 때문이다.
리파이낸싱 작업은 다음달 초 마무리될 예정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기존 대출의 만기가 8월이지만, 조기 상환에 대한 패널티가 없기에 6월 초 차환 작업을 끝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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