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 5년 사이 두배 성장 지난해 매출1351억 전년비 20%↑...5년 사이 매장수 89개 증가
신수아 기자공개 2013-06-25 10:12:46
이 기사는 2013년 06월 21일 17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미노피자의 성장세가 무섭다. 내수 경기 침체와 규제 여파로 외식업계의 성장에 제동이 걸린 상황에서 한국도미노피자는 5년 사이 매출을 두배 가까이 키우며 수익 구조를 개선해나가고 있다.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도미노피자(이하 '도미노피자')가 연매출 1351억 원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11년 매출 1139억 원 대비 20% 가량 증가한 수치며, 5년 전인 2008년(매출 776억 원)과 비교했을 땐 두배 가까운 성장을 이룬 모습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배~3배 가량 증가했다. 지난해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05억, 93억 원을 기록해 전년(영업이익 48억 원, 순이익 38억 원) 대비 각각 119%, 145% 증가했다.
꾸준한 신제품 개발 및 마케팅, 배달 및 주문시스템의 개선 덕분에 가능했다는 설명이다. 도미노피자의 매출은 지난 5년간 매년 적게는 5%(2011년), 많게는 33%(2008년) 증가했다. 매출 증가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매장수도 5년 사이 90여 개가 늘었다. 2007년 말 기준 289개이던 매장수는 현재 378개를 기록하고 있다.
영업이익률도 평균 6%로 비교적 높은 편이다. 2010년에는 최고치인 9%를, 지난해엔 7.7%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매년 지출되는 '로열티'는 부담스러운 부분이다. 도미노피자는 미국의 도미노피자 인터내셔널(DOMINO'S PIZZA INTERNATIONAL, INC.)과 기술도입 및 상표사용과 관련하여 계약을 맺고, 매년 기술사용료를 지급하고 있다.
매출의 약 7.2%를 매해 수수료로 지불한다. 매출 성장과 함께 매년 지불하는 수수료도 올라 2009년 71억 원이던 수수료는 지난해 96억 원을 기록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국외 브랜드다 보니 로열티가 영업비용으로 계상된다"며 "수수료에 해당하는 금액이 영업이익으로 반영됐다면 영업이익률을 15%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규제 영향으로 성장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를 보내기도 한다. 최근 피자와 커피 등을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하려는 움직임 등이 일고 있기 때문이다. 피자전문점은 이미 공정위의 모범거래기준에 의해 제재를 받고 있어 기존 가맹점 반경 1500m내에는 신규 출점을 할 수 없다. 여기에 중기적합업종으로 지정되어 동반위의 규제를 받게 된다면 이중고를 겪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 관계자는 "국내 피자 시장은 피자헛과 도미노피자, 미스터피자의 3강 구도로 볼 수 있어 실제로 시장의 파이가 제한적"이라며 "더구나 외식업종들에 대한 규제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어, 피자 업체들도 매장당 효율성을 높이거나 새로운 형식이 접목된 매장 혹은 신사업 개발 등에 대한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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