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펀드레이징 "실속 없이 기대감만..." 대성창투, 200억원 펀딩 VC 1위....한화인베스트먼트, 1500억원 펀딩 PEF 1위
이윤정 기자공개 2013-06-30 23:45:43
이 기사는 2013년 06월 30일 06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상반기 벤처조합 펀드레이징시장은 전멸하다시피했다. 벤처투자에 대한 공적 및 민간자금의 대규모 공급 선언으로 장미빛 기대감이 높았지만 정작 출자가 실행되지 못하고 하반기로 넘어갔기 때문이다.30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3년 상반기 벤처조합 펀딩 규모는 501억 원에 그쳤다. 조사대상 45개 업체 중 5개 업체만이 벤처조합을 결성하는데 그쳤다. 전체 조합 결성 개수가 저조할 뿐 아니라 단일 조합 규모가 100억 원을 넘은 곳은 단 세 곳뿐이었다.
올해 초만하더라고 벤처투자업계는 풍부한 유동성 공급에 따른 활발 펀드레이징 기대로 한껏 고무됐었다. 새로 출범한 박근혜 정부가 창업 및 벤처,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기로 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벤처캐피탈은 2013년을 펀드레이징의 해로 삼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펀드레이징 성적은 초라했다. 정부가 벤처 투자에 조 단위의 자금 투입을 선언했지만 실제 공급으로까지 이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벤처 부문에 대한 투자 규모 증액, 부처별 출자 규모에 대한 교통정리 등으로 기존에 계획 잡혀 있던 출자 일정이 모두 지연된 것이다.
저조했던 상반기 펀드레이징시장에서 가장 먼저 나선 곳은 대성창업투자다. 대성창투는 올해 1월 200억 원 규모의 'IBK-대성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투자조합'을 결성하면서 2013년 상반기 벤처조합 부문 펀드레이징 리그테이블에서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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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체육관광부와 IBK기업은행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문화콘텐츠 강소기업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조성된 이 펀드는 대성창투자 20억 원, 한국모태펀드가 54억, IBK기업은행이 72억 원을 출자했다.
SL인베스트먼트는 한국벤처투자가 2013년 상반기 정기출자 사업 운용사로 선정한 14개 사 운용사 중 가장 먼저 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지난 6월 150억 원 규모로 결성된 'SLi Creative Start-up 투자 펀드'가 그 주인공이다. 모태펀드가 90억 원, SL인베스트먼트가 60억 원을 출자했다.
벤처캐피탈의 사모투자(PEF) 부문 펀드페이징 리그테이블에서는 한화인베스트먼트가 1위를 기록했다. 한화인베스트먼트는 1500억 원 규모의 KDB-HWI 글로벌 M&A 사모투자전문회사를 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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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를 세컨더리 펀드를 400억 원 증액한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차지했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여러 기관들이 대규모 출자 계획은 밝혔지만 구체적인 운용사 선정을 통해 조합 결성이 완료된 곳은 모태펀드 뿐이었다"며 "전반적으로 기관투자자들의 출자 일정이 늦어지면서 벤처캐피탈들의 펀드레이징이 활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하반기에는 각 기관들의 출자 사업이 윤곽을 잡고 운용사 선정이 본격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전반적인 펀드레이징시장은 예년보다 활발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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