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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기준금리, 동결 전망이 우세 전문가들 "경제성장률 전망, 상향 조정될 것 "

한희연 기자공개 2013-07-11 08:39:46

이 기사는 2013년 07월 08일 16: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가 이달에도 동결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지난 5월 금리인하의 효과를 확인하기 아직 이르고 추경 등 정부의 경기부양 정책 효과도 지켜봐야 한다는 게 대부분 전문가들의 생각이다.

머니투데이더벨이 8일 국내외 금융회사의 경제 및 채권 전문가 21명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대다수인 20명이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응답자들은 최근 경제지표가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경기 회복세는 아직 살아있다고 보기 때문에 한국은행도 굳이 금리를 위·아래로 움직일 생각을 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 지난 5월의 금리 인하 효과와 정부의 추경 등의 영향을 점검하자는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권한욱 교보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경제지표의 부진이 재차 심화되는 양상이지만, 5월 금리인하와 추경 등의 정책 효과를 좀 더 지켜보는데 무게 우위를 둘 것"이라며 "대외적으로는 7월 하순 미국 FOMC의 양적완화 관련한 정책 스탠스를 확인하면서 불확실성 문제에 따른 대응을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연준의 조기 출구전략 우려가 금융시장이 크게 조정을 받았으나, 경기흐름에 큰 충격을 주는 상황은 아니어서 아직은 향후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커 보인다"며 "국내에서는 이미 추경편성과 금리인하를 실행한 상황이어서 추가 대책보다는 그 효과를 지켜보는 것이 합리적이다"고 전했다.

또 전문가들은 금융통화위원회 직후 발표되는 하반기 경제전망에서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 성장률을 상향 조정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재형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금융시장 불안과 외화자금 유출 우려로 금리변경 가능성이 낮으며, 주요국 중앙은행의 완화적기조와 국내 신용시장 우려로 정책 스탠스는 완화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며 "경제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지만 정부의 성장률 상향조정 등으로 금리인하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서향미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미국 QE 축소 논의로 이머징 마켓에서 외국인 자금 이탈에 대한 불안이 제기되고 있으나, 통화정책으로 대응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7월 수정경제전망이 상향조정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낮은 상황이며, 금리인상을 하기에는 가계부채 등의 부담이 높은 상황이라, 통화정책운용에 있어서 사용할 수 있는 카드가 상당히 제한적인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신동수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국내경제의 성장 강도가 완만하고 글로벌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을 고려할 때 금융완화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면서도 "정부의 올해 성장률 상향 조정에 이어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도 상향 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미 연준의 출구전략 우려에 따른 높은 환율 변동성을 고려할 때 기준금리는 2.50%로 동결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유일하게 7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제기한 이정준 HMC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여전히 미약한 경기 회복 모멘텀과 대내외 경기 불확실성을 고려할 때, 정부의 적극적인 거시정책과 함께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될 가능성이 높다"며 "적정기준금리 수준과 상반기 원화약세의 금리 인하효과를 감안할 때, 올해 하반기 기준금리 인하 폭은 1회 25bp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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