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7월 15일 15시4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증권 도곡PIB센터는 6개월에 한 번씩 영업점 내에 걸려 있는 그림들을 바꾼다. 그림은 제휴를 맺고 있는 갤러리아의 대여 등을 통해 이뤄지고 교체 때마다 관련 큐레이터 등을 초빙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작은 세미나도 개최한다.최형록 SK증권 도곡PIB센터 이사(45세, 사진)가 최근 관심을 갖고 있는 화풍은 인상파다. 밀레와 모네, 르누아르 등이 대표 화가인 이들의 그림은 어릴 적 미술 교과서에 많이 실렸고 2000년대 들어서는 대규모 전시회가 꾸준히 열리면서 한국인에게 가장 사랑 받는 화풍 중 하나로 꼽힌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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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화 이벤트를 자주 여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 기존 고객들과의 유대관계를 높이기 위해섭니다. 고객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여러 이벤트를 통해 친밀도를 높이면 권유마케팅(MGM)을 하는데 좀 더 수월해집니다. 물론 신규고객의 창출로 바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저희 같은 중견 증권사들에게는 더 신경써야 할 부분이기도 합니다.
- 최근 중견 증권사의 주력사업은 대형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주식위탁매매(BK)에서 자산관리(WM)로 넘어가는 추세입니다. 중견 증권사 측면에서 느꼈던 어려움은 어떤 건가요.
▲ 인력수급입니다. 시간대비 효율성이 뛰어나다보니 기존 대형 증권사들과 속도를 맞추기 위해 가장 선호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규모가 뒷받침되지 못하면 적정 수준의 보수를 제시하기 힘들어 인력 충원이 쉽지 않습니다. 또 최근에는 대형 증권사들도 스타 PB들을 놓치지 않으려고 애를 써 인력 수급이 더 어려워졌습니다.
- SK증권의 전략에서 본인의 역할은 무엇입니까.
▲ SK증권은 현재 PIB센터를 설립하면서 센터 내 1팀은 무조건 WM사업 팀으로 만들었습니다. 외부 영입보다는 내부에서 인력을 키워 WM사업을 키우겠다는 의도입니다. 3개팀으로 구성된 도곡PIB센터 역시 제가 맡고 있는 1팀이 바로 WM사업을 전담하고 있습니다. 과장급 이하 주니어PB들과의 긴밀한 유대관계, 주기적인 교육을 통해 WM사업의 기반을 닦는 것이 제 역할입니다. 현재는 그 토대를 닦는 중이고 가시적인 성과는 약 2년 후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PIB센터는 SK증권의 자산관리 브랜드로 고액자산가 및 대주주·최고경영자(CEO)에 대한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와 기업에 재무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증권은 현재 본사 영업부를 비롯해 도곡과 송파, 강남, 역삼, 압구정, 서초, 명동, 부산의 해운대 마린, 전라남도 광주 등에 총 10개 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SK증권의 PIB센터가 다른 증권사의 VVIP PB센터 격일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부가 다소 단출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 최근 들어 거액자산가들에 맞춘 마케팅이 보편화 되면서 WM사업을 특화한 지점의 경우 내부 자재나 인테리어 등에 비용을 무리하게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사업이 적정한 수준에 올라오기 전까지 이런 투자는 독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근 강남 일부 지점도 이런 이유로 폐쇄한 곳도 있다고 알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내부 인테리어의 컨셉 역시 과시용보다는 실용적인 분위기를 내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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