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DLS 발행 감소...단기물 규제 영향 증가세 보이던 개인도 원자재 값 폭락후 투자심리 '싸늘'
송종호 기자공개 2013-07-26 15:19:34
이 기사는 2013년 07월 22일 16시3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금융당국의 단기물 규제에 따라 파생결합증권(DLS) 발행 규모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DLS시장은 단기 상품이 중심이었던 금리DLS가 줄어들면서 전체 DLS발행규모가 줄어들었다. 또 증가세를 보이던 개인투자자 중심의 공모시장 역시 4월 이후 원자재 가격이 폭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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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 포털 SEIBro와 동양증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DLS발행액은 10조4116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15%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DLS는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102%증가한 12조2404억 원의 발행규모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발행규모가 급하게 줄어들었다.
증권업계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도입된 단기 DLS 발행 규제 영향이 올해 상반기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규제 영향으로 만기가 짧은 금리 DLS 발행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DLS 발행 역시 감소했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상반기에 발행된 만기 1년 이내의 금리DLS 규모는 1조2109억 원으로 지난해 하반기 4조343억 원과 비교하면 3분의 1수준으로 발행규모가 급락했다.
DLS 만기가 2년 이상으로 늘어난 것도 상반기 DLS시장의 특징이었다. 상반기 발행된 DLS는 2년 이상의 만기가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만기가 길어지면서 개인보다 기관들이 사모형 DLS를 많이 찾았은 것으로 풀이된다.
때문에 올해 전체 DLS의 사모와 공모 비율은 각각 79%, 21%로 나타났다. 연초 금과 은 등 원자재 가격 상승에 기대를 거는 개인 투자자들이 DLS에 관심을 보이면서 연초 공모비중이 급격히 늘어나기도 했다. 1월 만해도 공모 DLS건수는 121건으로 전달 72건보다 68%증가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원재가격이 연중으로 갈수록 하락하면서 공모 비중이 예전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중호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증가하던 공모 DLS가 원자재 가격의 폭락 속에 투자매력이 현저히 떨어져 버렸다"며 "엄밀한 의미로는 투자매력 보다 투자심리가 떨어졌지만 ELS와 같은 공모시장 자산관리의 매개체로 인식하는 시장 분위기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2013년 하반기 DLS 역시 지속적인 건당 발행 규모가 감소 하는 추세는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다양한 기초자산을 활용해 복합DLS를 만들어 발전을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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