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7월 25일 08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은행은 23개의 PB센터에 '골드앤와이즈'라는 브랜드 명을 붙여 사용하는데 두 곳은 예외로 하고 있다. 브랜드 명 대신 '(지역명)스타'라는 이름을 붙이는데 강북 중구의 명동스타PB센터와 강남 역삼동의 강남스타PB센터가 그렇다.그 중에서도 명동스타PB센터는 도심 중앙의 랜드마크빌딩이라 부를 수 있는 센터원빌딩 32층에 위치해 있다. 이 고층빌딩에서 보이는 전경은 인상적이다. 고공에서 청와대를 비롯해 서울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상담실이 다른 은행 PB센터와 구분되는 차별점 중 하나라 볼 수 있다.
김성학 명동스타PB센터장은 "소형이긴 했지만 본점의 PB센터가 확장이전 된 것이 이곳(센터원빌딩)"이라며 "국민은행은 강남스타와 명동스타를 각각 강남과 강북의 랜드마크로 삼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23개 PB센터 중 강북에 자리를 잡은 PB센터는 4개이고, 이중 대형센터로 부를 수 있는 곳은 명동스타 한 곳이다. 그만큼 이 명동의 PB센터는 입주한 건물만큼이나 랜드마크로서 지니는 상징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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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 현황을 들어보면 불가능한 이야기만은 아니다. 현재 명동스타PB센터의 관리자산규모는 5000억 원이다. 국민은행 명동본점에서 오랜 기간 PB센터를 운영해오긴 했지만 소형 센터로, 센터원으로 이전할 당시 관리자산 규모가 3000억 원 수준이었다. 확장 이전 후 1년 반만에 자산규모가 2000억 원 가량 늘어난 셈이다.
명동에는 거주 인구가 없는 대신 기업체가 많다는 점을 이용했다. 덕분에 대기업 총수 자금을 관리하고 주변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금융 관계자, 건물 소유주 등을 주요 고객으로 둘 수 있었다. 특히 도심지역 건물의 공실률은 낮은 편이라 건물 소유주 고객의 현금흐름이 원활해 추가적인 성장 가능성을 기대해볼 수 있다.
고객 1인당 평균 관리자산 규모는 10억 원이다. 국민은행은 5억 원 이상부터 PB고객으로 받는데 고객이 당장 5억 원을 입금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질적으로는 3억 원 이상부터 관리대상으로 본다. 물론 대기업 총수 등을 고객으로 두고 있다 보니 관리자산 규모가 개인별로 20배 이상 차이나기도 한다.
이 센터에는 PB팀장이 5명, 예비 PB(Pre-PB)가 4명이 있고 세무사 1명이 상주한다. 이외 지원 업무인력까지 합하면 14명인데, BIB(Branch-in-Branch)로 KB투자증권이 들어와 있어 이 층에 근무하는 직원은 총 18명이다. 센터 직원은 매주 한차례씩 펀드매니저, PB 팀장 등 강사를 바꿔가며 시장 현황, 전망, 펀드상품 등에 대한 교육을 실시한다.
PB 한 명이 관리하는 자산 규모는 1000억 원 수준으로 1인당 관리 고객은 80명 수준이다. 숫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100명 이하로 관리 대상을 유지하는 게 센터 방침이다. 이 이상 넘어가면 자산관리 질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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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상품 비중은 신탁상품이 25%, 펀드가 13%, 방카슈랑스(보험)가 12%를 차지하고 있다. 예전에는 CP나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채권형 신탁상품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우량투자처가 사라져 주로 ELS, DLS 상품이 주를 이루고 있다.
김 센터장은 "우리 센터는 고객 맞춤형으로 자산 관리 전략을 짜는 것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며 "일반적으로는 정기예금 플러스 알파 수준의 연 5% 수익률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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