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현인베스트먼트, 설립 후 첫 펀드 결성 총 300억..추가 증액 통해 400~600억 클로징 목표
이윤정 기자공개 2013-08-06 11:07:35
이 기사는 2013년 08월 05일 11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송현인베스트먼트가 300억 원 규모로 '2013 송현성장사다리 투자조합' 결성을 완료했다. 작년 7월 설립 이후 첫 번째 펀드 결성이다.이영수 송현인베스트먼트 대표는 5일 "설립 1년만에 첫 벤처조합을 결성하게 됐다"며 "국내 투자자 뿐 아니라 해외 투자자로부터 출자를 받아 펀드를 클로징했다"고 밝혔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일 '2013년 송현성장사다리 투자조합'에 대한 결성 총회를 갖고 조합 결성을 마무리했다. 총 약정 규모는 300억 원으로 이중 120억 원을 모태펀드가 출자했고 싱가포르 투자자인 Proficio capital은 50만 달러를 투자했다. HMC투자증권과 더씨홀딩스도 주요 출자자로 참여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지난 4월 모태펀드 2013년 1차 정기출자에서 성장사다리 부문 운용사로 선정되며 모태펀드로부터 120억 원을 출자받았다. 설립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벤처캐피탈이었지만 모태펀드로부터 100억 이상 출자를 받으며 중진계정에서는 가장 큰 규모의 펀드 결성을 약속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가 설립 기간은 짧았지만 SL인베스트먼트를 벤처캐피탈업계 최고 반열에 올려 놓은 주역인 이영수 대표와 남기승 전무가 주축이 돼 세워진 회사라는 점이 모태펀드 운용사 선정에서 플러스 요인으로 작용했다. 모태펀드가 당시 운용사 평가에서 회사 뿐 아니라 개별 운용 인력의 트렉 레코드를 중시했기 때문이다.
현재 모태펀드의 1차 정기출자사업 조합 결성은 느린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당시 선발된 많은 운용사들이 추가 출자자 모집에 난항을 겪으면서 펀드 결성이 지연되고 있다. 하지만 송현인베스트먼트는 1차 결성 기한 내에 조합 결성을 클로징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펀드 증액도 검토하고 있다.
송현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현재 다른 기관투자자들과 투자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출자 협상이 성사되면 8월 중 펀드 약정 금액을 증액해 2차 클로징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예상하고 있는 최종 펀드 규모는 400억~600억 원이다.
이번에 결성된 '2013년 송현성장사다리 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는 이영수 대표가 맡았다.
이 대표는 "조합 결성 준비와 함께 투자처 발굴도 병행했다"라며 "바로 투자 활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모태펀드는 성장사다리 부문 조합에 대해 결성액의 40% 이상을 창업지원법상 창업자에, 결성액의 20% 이상을 중견기업에 투자토록 했다. 송현인베스트먼트는 IT하드웨어를 주요 투자 산업군으로 하고 제조업과 바이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일부 진행하는 방식으로 투자 포트폴리오를 운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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