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08월 28일 14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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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일 벤처투자 조합이더라도 이해관계가 다른 민간자금과 공적자금이 양립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줘야 한다는 것이다.
김 본부장은 "현재 국내 벤처투자 재원 대부분을 정부와 공공기금이 부담. 민간자금의 참여는 저조하다"라며 "민간 자금 유입 확대에 대한 당위성에는 공감한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의 벤처투자 자산 규모는 500억 원 이하로 미미한 수준이다. 이 또한 계열사 한화인베스트먼트에 대한 출자분으로 다른 보험사의 경우에는 벤처투자 자산이 거의 없는 상황이다.
김 본부장은 "보험회사가 은행에 비해 자산운용기간이 길기 때문에 벤처투자는 투자 검토 대상이 된다"고 설명했다. 벤처투자가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명분 또한 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민간자금의 투자를 발목 잡는 가장 큰 요인으로 수익성에 대한 문제를 언급했다. 김 본부장은 "민간자금은 수익성 훼손을 의식할 수밖에 없다"라며 "PEF와 비교해 벤처투자는 수익 변동성이 커 벤처투자 자산이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자산으로 분류된다"라고 전했다.
결국 민간자금의 벤처투자 참여 확대를 유도하기 위해서는 수익성 변동을 최소화할 수 있는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솔루션이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방안으로 펀드를 여러 트렌치로 구성하는 것을 제시했다. 민간자금에 수익분배 우선권을 부여해 수익 변동성을 줄여주면 벤처투자에 대한 의사결정이 수월해질 것이란 의견이다.
제도적 보완과 더불어 벤처캐피탈 스스로의 발전 노력도 주문했다. 김 본부장은 "요즘 신뢰할 수 있는 GP를 찾는 것이 어렵다"며 우수 벤처캐피탈리스트 기근 문제를 강한 어조로 지적했다.
과거에는 훌륭한 매니저를 보유한 벤처캐피탈들이 많았지만 PEF 시장 활성화로 많은 인력들이 PEF쪽으로 이동, 수년간 인력 유출이 지속됐다는 것이다. 또한 젊은 인력들이 상대적으로 PEF를 선호하면서 우수한 신규 인력 유입 또한 저조하다는 분석이다.
김 본부장은 "최근 벤처투자펀드 조성 규모가 커지면서 벤처캐피탈 인력 또한 많아질 것"이라며 "우수한 젊은 신규 인력들이 벤처캐피탈에 관심을 갖고 몰리도록 벤처캐피탈 스스로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결국 우수 인력 보유는 민간 출자자들이 해당 벤처캐피탈에 자금을 맡기는 유인책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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