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0월 01일 17: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양인베스트먼트(이하 동양인베스트)의 투자실적에 '적신호'가 켜졌다. 투자업체 중 회생절차 2곳과 청산종결 1개사가 발생한데다 일부 투자처들은 경영실적이 악화됐기 때문이다.

1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동양인베스트가 투자한 다이섹과 카로스넷이 회생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바이오업체인 앱자인은 지난 6월을 끝으로 청산절차를 마쳤다.

동양인베스트는 지난 2008년 세라믹 부품제조업체인 다이섹에 5억 원을 투자했다. 전환상환우선주(RCPS) 1만 2500주를 주당 4만 원에 인수했고, 투자금은 '동양13호특허기술사업화조합'을 통해 조달했다.

자동차 전장품 제조업체인 카로스넷의 회생절차는 뼈아프다. 지난 2006년 '동양12호 벤처투자조합'과 '국민연금05-3 동양벤처조합'을 통해 30억 원을 투자했다. 두 조합이 보유한 RCPS는 85만 7144주로, 주당 3500원에 인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카로스넷은 투자이후 2010년에만 흑자를 기록했을 뿐 계속 적자를 면치못했다. 동양12호 벤처투자조합의 말소예정일은 지난해 12월이었지만 아직 운용 중인 것으로 나타난다.

지난 2011년 동양13호특허기술사업화조합과 'KoFC-동양 파이오니어 챔프 2010-5호 투자조합'을 통해 집중투자한 앱자인도 끝내 청산종결됐다. 동양13호특허기술사업화조합에서 보통주 20만 주(6.33%)와 RCPS 17만 6480주(5.59%)를 보유했다. KoFC-동양 파이오니어 챔프 2010-5호 투자조합은 RCPS 11만 7650주(3.72%)를 확보했다. 동양인베스트는 RCPS 29만 4130주를 확보하기 위해 총 25억 원을 투자했다.

지난해 실적이 악화된 투자기업도 있다. 'KoFC-KVIC 녹색성장전문 투자조합'과 KoFC-동양 파이오니어 챔프 2010-5호 투자조합을 통해 투자한 한국에치피씨(舊 하이프레실)와 네오플랜트다. 우선주와 보통주를 포함 24만 주(17.2%)를 보유 중인 한국에치피씨는 매출이 50% 가량 하락하며 적자전환했다. 보통주 75만 주(5.6%)를 보유 중인 네오플랜트는 지난해 영업손실 54억 원을 기록해 2011년 5억 원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네오플랜트는 폴리실리콘의 핵심원료인 메탈실리콘을 생산하는 업체다.

동양인베스트먼트는 동양증권이 지분 100%를 보유한 벤처캐피탈이다. 현재 7개 조합을 보유 중이며, 운용자산 규모는 1620억 원에 달한다.

출처 :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