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0월 09일 12: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시중의 단기 유동성이 MMF와 펀드(수익증권)에서 금전신탁과 금융채 등으로 일부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 자금은 초단기에서 2년 미만의 단기로, 단기에서 2년 이상의 장기 금융상품으로 옮겨 타 장기화 경향을 나타냈다.한국은행은 9일 '8월중 통화 및 유동성 동향'에서 단기금융 상품 중에서는 MMF와 수익증권에서 각각 2조 원 이상(평잔)의 자금이 빠져 나간 것으로 나타났다.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에서는 약 5조 원이 이탈했다.
반면 2년 미만 금전신탁으로 1조 80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양도성예금증서(CD)와 환매조건부채권(RP) 등으로 구성된 시장형 상품과 2년 미만 금융채도 2조 원 가량 늘어났다. 특히 금전신탁의 경우 월말 잔액을 기준으로는 무려 7조4000억 원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 월말에 투자자금의 큰 이동이 있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수시입출식저축성 예금에서 대규모 자금이 빠졌지만 세금 납부에 따른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국은행은 "기업 등의 법인들이 세금 납부을 위해 7월에 일시적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에 예치했다가 8월 세금 납부 시기가 도래하면서 한꺼번에 자금을 인출했다"고 설명했다.
경제 주체 별로는 지방정부 등 기타 부문을 중심으로 통화량이 감소했다. 한국은행은 "2분기 중 중앙정부의 교부금 유입 등으로 지방 정부가 보유한 통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기저효과가 주요 원인"이라며 "지방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도 통화량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장기금융상품을 포함한 금융기관유동성(Lf, 평잔)은 0.5% 증가했다. 만기 2년 이상의 장기금융상품 잔액이 12조 원 가까이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생명보험계약 준비금도 4조 원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기관 외에 정부와 기업이 발행한 유동성 상품을 포함하는 광의유동성(L, 말잔)은 0.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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