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단편 지식보단 전문가적 소양에 중점 [증권사 PB 교육]매분기 1회 실시…4월부터 전문가양성 교육도 병행
이상균 기자공개 2013-10-17 11:02:48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5일 10시5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증권의 PB교육에는 금융상품에 대한 강의가 전혀 포함돼있지 않다. 기존에 회사가 제공하는 정보만으로도 충분하다는 판단에서다. PB라면 금융상품 공부는 스스로 알아서 할 줄 알아야 한다는 전제조건도 깔려있다. 이보다는 기본소양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고객과의 신뢰 형성이 중요한 PB에게 부자 문화에 대한 높은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이다.한국투자증권의 PB교육은 크게 PB 소양강화 특별과정과 전문가 양성 교육으로 나눠진다. 우선 PB 소양강화 특별과정은 지난 2009년부터 시작해 매분기 1회씩 실시하고 있다. 회사 내부에서는 DEL(develop engage learn)이라고 불린다. 대상은 HNW전략부와 HNW전략부 소속 PB센터 4곳(강남·여의도·압구정·수원)의 PB 전원이다. 장소는 한국투자증권 본사의 연수실이다.
주제는 고급 교양과정과 비슷하다. △와인 가이드 △부유층의 결혼문화와 유학문화 △남자 직원의 슈트 입는 법 △여자 직원의 헤어스타일, 화장법, 비즈니스 매너 △클래식과 소통 등 다양하다. PB들의 요청을 받거나 최근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는 주제를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정하고 있다. 강사는 모두 외부에서 초빙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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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근식 한국투자증권 HNW전략부 부서장은 "PB의 역할은 고객과 대화로 시작해 상담으로 끝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며 "이를 위해선 그들만의 리그를 가진 부자들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 양성 교육은 지난 4월부터 실시하고 있다. 대상은 HNW센터 소속 PB센터 4곳의 9개 팀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여타 증권사와는 달리 PB 3~4명을 한 팀으로 묶어 운영하고 있다. 전체 35명 안팎의 PB 중 8~9명을 모은 뒤 상품과 세무, 시황, 부동산 등 4개 분야로 나눠 스터디 모임을 구성하는 것이다. 매월 1회씩 정기 모임을 갖고 모자라는 부분은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설해 보완하는 방식이다.
임근식 부서장은 "9명 전원이 심층적인 교육을 통해 1개 분야에 대해 전문가 수준의 실력을 키우는 것이 목적"이라며 "SNS를 통해 상시적으로 시장의 이슈를 공유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임 부서장은 "외부기관에 PB교육을 맡기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비용이 너무 비싸고 심도 있는 교육과정이 많지 않아 계획을 접었다"며 "대부분의 PB 교육 과정이 비슷해 차별성을 찾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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