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원공제회, 美 뉴욕 101 AOA 빌딩 투자 우선주 매입 방식 800억원 투자…예상수익률 6%대
송광섭 기자공개 2013-11-05 09:01:52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4일 22: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직원공제회가 5대 공제회 중 최초로 미국 뉴욕 부동산 시장에 진출한다. 국내 기관이 뉴욕 부동산 투자에 나선 것은 올해 초 월드와이드플라자 이후 약 8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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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투자는 현 빌딩 소유주인 부동산 투자회사 EJME로부터 우선주를 매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현재 이 빌딩의 가격은 3억 8000만 달러(4030억 원)에 달하는데, 이 가운데 론을 제외한 에쿼티(약 2000억 원)의 43.33%를 매입하는 식이다.
보통주가 아닌 우선주에 투자하는 것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우선주 투자자의 경우 배당금 및 매각원금(매각시) 등을 우선 배분 받게 된다. 즉 매각 차익에 따른 고수익보다는 꾸준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예상 수익률은 6%대이다.
101 AOA 빌딩은 주요 임차인인 뉴욕 게놈센터(New York Genome Center: NYGC)가 20년간 책임임대계약(Master Lease: 마스터리스)을 맺고 있는 건물이다. 뉴욕 게놈센터는 유전자 염기서열을 분석하기 위해 뉴욕에 있는 병원들이 비영리 목적으로 만든 연구소다. 임대 계약 만료 시기는 2033년이다.
이번 투자로 교직원공제회는 5대 공제회 뿐 아니라 해외 부동산에 직접 투자하는 국민연금을 제외한 모든 국내 기관투자가 중 최초로 뉴욕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게 됐다. 뉴욕시는 진입장벽이 높아 그동안 국내 기관들이 투자하기 어려웠다는 게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욕은 세계 최대 부동산 시장으로 꼽히는 점만으로도 투자 매력이 높은 지역"이라며 "우선주 매입 방식을 택한 만큼 안정적인 수익에 주력하는 모습"이라고 전했다.
앞서 연초 교직원공제회를 포함해 새마을금고, 우정사업본부, 행정공제회 등 국내 대형 기관 4곳은 우선주 매입 방식으로 뉴욕의 랜드마크 빌딩인 월드와이드플라자 투자에 나섰다. 하지만 주요 투자자인 새마을금고가 투자 계획을 철회하면서 모든 딜이 무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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