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독자지수 DLS개발 완료..수요조사진행 롱숏 전략으로 변동성 최소화..연6%대 안정적인 수익추구
송종호 기자공개 2013-11-07 13:45:08
이 기사는 2013년 11월 05일 16: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증권이 독자지수 파생결합증권(DLS) 개발을 완료했다. 하나대투증권이 지난 4월 GTAA독자지수 DLS를 개발한 이후 업계 두번째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상황과 관계없이 절대수익이 보장되는 상품을 찾는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DLS의 안정성을 강화한 것으로 보인다.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현대증권은 주식·채권·부동산·에너지 등의 테마를 가진 미국ETF 등의 수익률을 지수화해 '현대SMART able인덱스(이하, able DLS)'라는 독자지수DLS를 개발했다. 현재 기관투자자를 중심으로 수요조사를 진행 중으로 늦어도 내년 초 시장에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SMART able인덱스는 현대증권이 개발한 DLS 기초자산용 지수다. 잔존만기 20년 이상 미국국채 Long ETF, 셰일가스 수혜 기대가 높은 Alerian MLP Index 등 6개 기초자산에 투자한 수익률을 지표화했다.
이들 지표에 들어간 기초자산은 경기사이클에 따라 전환돼 초과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경기회복 시기에는 주식과 부동산 비중을 높이고, 경기 하락시기엔 채권 롱(long), 금리 상승시기엔 채권 숏(shot)으로 강세자산들로 포트폴리오 구성을 전환할 수 있다.
이처럼 able DLS는 헤지펀드와 같은 롱숏전략의 투자 스킴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현대증권 FICC세일즈부 관계자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인덱스가 일종의 헤지펀드 투자스킴을 보유하고 있다" 며 "시장 상황에 크게 구애받지 않고 꾸준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즉 롱숏전략을 활용해 큰 수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안정적이고 꾸준한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점이 able DLS의 가장 큰 장점이다.
이런 특징을 활용해 미국 출구 전략 시기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상품이라는 게 현대증권의 설명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채권 매수 포지션을 통한 변동성 관리를 하는 인덱스의 경우 금리 하락 시에 높은 채권 비중으로 인덱스 성과가 악화된다"며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미국 국채 역시 롱숏 포지션을 취하도록 설계돼 미국 금리 상승이 가시화 되면 자본이익이 2배 가량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3개월 수익률이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한 자산 가운데 상위 기준에 들어가는 자산을 월마다 최대 3개 씩을 편입시키고, 모멘텀이 좋은 자산 역시 편입시켜 상승추세를 추종하도록 설계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able DLS는 높은 수익률보다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목표 수익률 연 6%대의 안정적인 수익률을 제시하면서 원금보장형으로 만들어졌다. 만기는 3년 최소투자자금은 5억 원으로 개인보다 기관 투자자 대상으로 투자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DLS와 ELS 모두 원금비보장형을 제시하면서 수익률을 높게 제시하는 경우가 많지만 able DLS의 경우엔 수익률을 다소 낮추면서도 안정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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