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3년 12월 24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공모주 3%를 주관사가 의무인수 하도록 규정이 바뀐 이후 IPO를 주관한 증권사들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시장 분위기가 비교적 나쁘지 않았던 지난 달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은 공모주 인수로 평가이익을 보고 있는 반면, 코스닥 주가가 급락하기 시작한 이달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들은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 3개월 의무인수기간 동안 코스닥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 수익이 발생하거나 주관수수료 일부를 토해내야 하는 상황이 나타날 수 있어 주가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24일 더벨이 지난 7월 IPO 공모주 의무인수 규정을 적용한 이후 상장한 8개사의 주가 추이를 분석한 결과, 총 4개사의 주가가 공모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내츄럴엔도텍의 경우 공모가 대비 최근 주가(12월 23일 종가)가 102% 올랐다. 미동전자통신이 7%, 라이온켐텍이 54%, 알티캐스트도 2%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들 기업의 상장을 주관하면서 공모주 3%를 의무인수한 증권사들이 부가적인 수익을 낼 가능성이 높아진 상태다.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중인 내츄럴엔도텍의 경우 주관사인 키움증권은 6억3600만 원어치 공모주를 인수해 6억4872만 원의 평가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IPO를 주관하면서 받은 수수료가 공모 금액의 3%인 점을 감안하면 공모주 인수를 통한 평가이익이 주관 수수료 보다 더 짭짤한 셈이다.
상장 3개월 후인 내달 31일까지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급락하지 않으면 키움증권은 보유 지분을 매각해 이익을 실현시킬 수 있다.
현재 공모가 대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 미동전자통신(우리투자증권 주관), 라이온켐텍(하나대투증권), 알티캐스트(한국투자증권) 역시 현 상황에서는 추가이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보다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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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코스닥 주가가 500선 아래로 떨어지기 시작한 12월 들어 상장한 5개사 중 4개사는 주가가 공모가를 밑도는 상황이라 이들 기업 IPO를 주관한 증권사들이 평가손실을 입고 있다.
NVH코리아(미래에셋증권 주관)는 공모가 대비 6% 하락했고, 현대공업(신영증권, 공모가 대비 16%), 기가레인(하나대투증권, 18%), 인트로메딕(한국투자증권, 8%)도 공모가 밑으로 떨어졌다.
최근 코스닥지수가 우하향 추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이들 기업의 공모주를 인수한 주관사들의 평가손실이 커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IB업계 관계자는 "시장 상황이 나쁠 때 상장을 주관한 증권사의 경우 의무인수로 인해 힘들게 벌어들인 수수료 수익을 상당 부분 토해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상황이 좋을 때 상장해야 긍정적인 면이 있는 반면 시장상황이 나쁠 때 기업공개 시장이 예전보다 더 위축되는 악순환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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