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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IMM, PE시장 '쌍두마차' [thebell League Table/VC]대기업 구조조정 거래 적극 참여...중견 벤처캐피탈 PE투자도 활발

권일운 기자공개 2014-01-02 14:25:05

이 기사는 2013년 12월 31일 17: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 벤처캐피탈의 사모투자(PE) 시장은 스틱인베스트먼트와 IMM인베스트먼트의 쌍두마차 체제로 요약된다. 스틱과 IMM인베스트는 사모투자펀드(PEF)로만 3000억 원이 넘는 투자를 집행, 타사의 추종을 불허했다. 투자 유형은 중소·중견기업의 그로쓰캐피탈(Growth Capital) 투자부터 대기업의 구조조정 거래 등을 망라했다.

중견 벤처캐피탈의 PE투자도 활발했다. 지난해 1700억 원 규모의 PEF를 단독으로 조성한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약정액의 절반 가까운 금액을 소진했다. 원익의 뒤를 이어 SBI인베스트먼트와 네오플럭스, 아주IB투자 등이 500억 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했다.

◇2013 PE시장, 스틱·IMM '쌍두마차' 체제

31일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3 벤처캐피탈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2013년에 가장 큰 규모의 PE 투자를 집행한 벤처캐피탈 하우스는 스틱이다. 스틱은 지난해보다 50% 이상 늘어난 349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집행했다. 스틱의 뒤를 이은 곳은 IMM인베스트로 3225억 원을 투자했다.

스틱과 IMM인베스트는 벤처캐피탈의 영역 밖으로 여겨졌던 대기업의 재무구조 개선 작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PE투자 규모를 대폭 늘렸다. 스틱은 LIG그룹의 핵심 자산으로 손꼽히던 LIG넥스원 지분 매각에, IMM인베스트는 한진해운신항만 차환에 각각 참여했다.

스틱은 LIG넥스원 지분 49% 인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지 8개월 만인 지난 2월 본계약 체결을 성사시켰다. 하나대투증권프라이빗에쿼티 등과 컨소시엄을 꾸린 스틱은 해당 지분을 총 4200억 원에 매입했다. 이 가운데 스틱의 몫은 1500억 원어치로 5052억 원 규모의 'KoFC-스틱그로쓰챔프2010-2호사모투자전문회사' 재원을 투입했다.

IMM인베스트는 부산 신항만에 컨테이너 전용 터미널을 운영하는 한진해운신항만의 지분 49%를 총 2800억 원에 확보했다. 거래 구조는 한진해운이 투자금 회수 차원에서 유상감자를 실시한 뒤 IMM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IMM인베스트는 한진해운신항만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에도 200억 원을 추가로 투자했다.

스틱과 IMM인베스트는 '빅 딜'외에도 다양한 규모와 형태의 PE투자를 성사시켰다. 스틱은 동부팜한농과 우양에이치씨 유상증자, 대성엘텍과 이지바이오 전환사채(CB) 발행 등에 총 1992억 원을 투입했다. IMM인베스트는 셀트리온홀딩스의 유상증자에 225억 원을 투자했다.

◇ 원익·SBI 등 중견 벤처캐피탈 PE투자 '활발'

원익투자파트너스가 한국정책금융공사 출자금을 토대로 조성한 1700억 원 규모 '원익 그로쓰챔프 2011의3호 사모투자전문회사'는 지난 3월 풍력업체 유니슨의 CB에 251억 원을 투자하는 등 총 752억 원을 투잫했다.

2개의 PEF를 보유한 SBI인베스트먼트는 666억 5000만 원을 투자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표적인 투자 사례는 동부그룹의 대우전자 인수합병(M&A)에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한 것. SBI인베스트는 이 거래에 2000억 원 규모의 국민연금 팬아시아펀드를 활용, 353억 원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제이호과학기술사모투자전문회사(약정액 700억 원)을 통해 다양한 투자를 집행했다.

아주IB투자는 5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파트너스벤처캐피탈(418억 원)과 큐캐피탈파트너스(400억 원), KB인베스트먼트(375억 원), 한화인베스트먼트(299억 원), 네오플럭스(275억 원), LB인베스트먼트(225억 원)가 뒤를 이었다.

원익투자파트너스와 파트너스벤처캐피탈은 단독으로 운용하는 PEF를 통해 투자를 집행했다. 반면, SBI인베스트와 큐캐피탈, KB인베스트, 한화인베스트, 네오플럭스 LB인베스트는 공동 무한책임사원(GP) 형태의 PEF를 주로 활용했다. 이로인해 전체 투자금을 공동 GP의 참여 비율대로 나눠 반영했다.

신생사들도 잇따라 PE시장에 뛰어들었다. 최근 KTB프라이빗에쿼티 출신의 배진환 대표 체제로 개편한 메디치인베스트먼트는 프로젝트 PEF를 결성, 200억 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CL인베스트와 DSC인베스트먼트 역시 출범과 동시에 벤처펀드와 PEF '투 트랙(Two Track)' 체제를 구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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