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베네 김선권대표, 레스토랑·제빵 '결자해지' 카페베네 구주 매각대금으로 적자사업부 인수
김일문 기자공개 2014-02-10 16:53:34
이 기사는 2014년 02월 05일 16시1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유명 커피 체인 카페베네 김선권 대표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사업부인 이탈리아 레스토랑 `블랙스미스`와 제빵업체 `마인츠돔`을 인수한다. 사모투자펀드 유치 과정에서 실적이 좋지 않은 사업부를 떠안는 고육책으로 풀이된다.5일 IB업계에 따르면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카페베네의 100% 자회사인 비앤에스애프앤비의 지분을 인수할 계획이다. 비앤에스애프앤비는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 사업부로 구성된 회사로 작년 6월 카페베네로부터 물적분할됐다.
당시 상장을 추진하던 카페베네는 블랙스미스와 마인츠돔이 적자로 고전을 면치 못해 IPO가 어려워지자 두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단행,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김 대표는 자신이 보유중인 카페베네 지분(63.44%) 가운데 3%인 구주 20만 주(약 30억 원 규모)를 사모투자펀드 운용회사인 K3에쿼티파트너스(이하 K3)에 매각, 비앤에스애프앤비 지분 인수의 재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김 대표의 이 같은 움직임은 사모투자펀드를 통해 자본을 확충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선택한 결정으로 판단된다.
카페베네가 발행할 예정인 270억 원 규모의 전환상환우선주(RCPS)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K3는 투자의 부대 조건으로 비앤에스애프앤비를 카페베네에서 완전히 분리해 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김선권 대표가 카페베네 개인 지분을 판 돈으로 비앤에스애프앤비를 가져가는 수순을 밟게됐다.
블랙스미스는 퓨전 이탈리안 푸드를 표방한 레스토랑으로 지난 2010년 9월 서울 학동역점에 처음 문을 열었다. 카페베네 사업 초창기와 마찬가지로 연예인을 통한 스타 마케팅으로 주목을 끌었으나 동종업체들과의 경쟁 심화로 이렇다 할 실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블랙스미스는 2012년 말 제과제빵 명장 홍종흥씨가 운영하던 빵집 마인츠돔을 인수, 베이커리 시장 진출을 통한 본격적인 사업 다각화에 나섰지만 실적 악화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한편 사모투자펀드 운용회사 K3는 현재 LP(유한책임사원) 마케팅을 끝내고 투자심위원회 통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카페베네 RCPS 인수를 위한 LP들의 투심위가 마무리되면 내달 중 딜이 마무리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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