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군 얻은 S&T모티브, '매출 1조' 보인다 S&TC 편입 효과 '톡톡'..적자법인 정리·방산 매출 확대도 호재
박창현 기자공개 2014-02-17 09:21:00
이 기사는 2014년 02월 12일 16시2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T그룹 계열 자동차부품 회사인 S&T모티브가 자회사 신규 편입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흑자 계열사인 S&TC가 연결 실적에 잡히면서 매출 증가와 영업이익 개선에 기여했다.반면 적자를 면치 못했던 이륜차 계열사 S&T모터스는 경영권을 처분하기로 해 향후 재무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올해는 방산 매출 급증과 더불어 완성차향 부품 판매 호재가 예상되는 만큼 연 매출 1조 원 달성을 노리고 있다.
S&T모티브는 지난해 9602억 원의 매출과 519억 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매출은 6.1%, 영업이익은 51.1%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전년 대비 90.3% 늘어난 298억 원을 올렸다.
실적 호조는 자동차 부품 사업의 수익성 향상과 더불어 S&TC를 자회사로 편입한 영향이 컸다. S&T모티브는 지난해 11월 플랜트기자재 생산 계열사인 S&TC 지분 50.7%를 S&T중공업으로부터 사들여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S&TC는 공랭식열교환기와 배열회수보일러 등을 생산하고 있으며, 매년 160억 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경우 플랜트 시장 침체로 매출은 전년 대비 13% 감소한 2007억 원에 그쳤지만 원가 관리에 성공하면서 영업이익은 오히려 11% 증가한 168억 원을 달성했다. 흑자법인인 S&TC가 지난해 4분기부터 S&T모티브 연결 실적에 반영되면 호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앓던 이도 뽑았다. S&T모티브는 지난해 말 적자 계열사인 S&T모터스를 한상기업인 코라오홀딩스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2007년 S&T모터스 인수 당시에는 이륜차 시장 확대로 인한 시너지 창출 효과가 크게 기대됐다. 하지만 유럽 재정 위기 여파로 수출 실적이 급감하면서 수년 간 적자를 면치 못했다. 따라서 올해 S&T모터스 매각이 완료될 경우, 연결 실적 측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S&T모티브 관계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S&TC가 자회사로 편입되면서 긍정적인 재무 효과가 발생했다"며 "S&TC의 4분기 영업이익 40억 원이 S&T모티브 지난해 연결실적에 반영됐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부터 적자를 내던 S&T모터스가 계열사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전체 실적이 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S&T모터스는 지난해에도 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S&T모티브는 올해 개별 기준 매출 목표를 최대 9000억 원으로 잡고 있다. 방산 부문 매출 증대와 자동차 부품 수요 확대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K11 소총 판매가 본격화된 방산 부문은 올해 총 매출이 지난해 대비 2배 가량 증가한 1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기아차 쏘울 전기차 구동 모터와 현대차 하이브리드 시동 모터, GM 자동 변속기 오일 펌프 등 자동차 부품 부문에서 신규 납품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는 점도 호재다.
S&T모티브 관계자는 "자체 사업 매출에다 새롭게 종속기업으로 편입된 S&TC 매출까지 더해지면 올해 1조 원 매출 돌파는 무난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사업포트폴리오 재편과 고수익 방산 부문의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성 확보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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