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02월 16일 14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동양그룹이 주력 계열사인 동양시멘트 매각을 내년에 추진키로 결정했다.16일 금융감독원 및 인수합병(M&A)업계에 따르면 ㈜동양은 14일 법원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을 통해 자회사인 동양매직은 올해 안에 매각을 완료하고, 동양시멘트는 2015년에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파산부에 제출한 회생계획안에 따르면 ㈜동양은 회생담보권 대여채무의 83%와 회생채권 대여채무의 40%를 각각 현금변제 할 예정이다. 회생담보권 대여채무의 17%와 회생채권 대여채무의 60%는 출자전환 될 계획이다.
㈜동양은 지분 100%를 보유한 동양매직을 연내 매각해 한국산업은행의 회생담보권 대여채무의 83%를 현금변제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동양은 최근 법원으로부터 동양매직 조기 매각 허가를 받아 삼일PwC를 주관사로 선정했다.
회생담보권 대여채무 중 동양시멘트 지분을 담보로 특수목적법인(SPC)인 티와이석세스를 통해 발행한 자산담보부전자단기사채(ABSTB)는 2015년 동양시멘트 보통주를 전량 매각해 현금변제 할 계획이다. 변제율은 산업은행과 같은 83%로 설정됐다.
변제 대상은 티와이석세스 제1차, 제2차, 제3차, 제6차, 제7차, 제8차, 제9차가 발행한 회생담보권 대여채무다. 이 SPC가 발행한 자산담보부전자단기사채(ABSTB)의 대부분은 개인투자자들이 인수해 사회적 논란이 됐었다. ㈜동양의 회생계획안이 이대로 확정된다면 피해를 입은 개인투자자들은 내년에 투자원금과 법정관리 개시전 이자의 83%를 변제받고, 나머지 17%는 ㈜동양의 주식으로 받게 된다.
㈜동양은 동양시멘트 지분 54.96%를 보유하고 있다. 동양그룹 계열사로 ㈜동양처럼 현재 법정관리를 받고 있는 동양인터내셔널, 동양파이낸셜대부, 동양네트웍스도 동양시멘트 지분을 각각 19.09%, 3.41%, 4.2% 보유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역시 동양시멘트 지분 처분 시점을 내년으로 잡아 회생계획안에 반영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최대주주 지분과 묶어 공동 매각해야만 경영권 프리미엄을 인정받아 처분가격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동양은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자 채무는 원금 및 개시전 이자의 90%를 면제하고 10%만 2023년까지 매년 균등분할해 변제하기로 회생계획안을 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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