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 '올해의 ETF 운용사' 선정 [2014 Korea WM Awards] 다양한 상품라인으로 2조 원가량 신규자금 유입
박시진 기자공개 2014-03-25 08:41: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4일 10: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강력한 경쟁자인 삼성자산운용을 누르고 '올해의 상장지수펀드(ETF) 운용사'에 올랐다. 후발 주자로 ETF 시장에 뛰어들었지만 빠른 성장세와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이면서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미래에셋자산운용은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전국은행연합회·금융투자협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가 후원하는 '201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이하 어워즈)에서 '올해의 ETF 운용사로 선정됐다. 심사위원들은 다양한 상품군을 갖고 있는 점, 자금의 유입이 많은 점 등을 높게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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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올해의 ETF 운용사는 100억 원 이상 ETF의 순자산총액이 1000억 원 이상인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한국펀드평가에서 1차적으로 정량평가를 실시한 뒤, 3개 자산운용사가 오른 최종 심사에서 심사위원단의 정성평가를 통해 선정됐다. 정성평가와 정량평가 점수를 각각 60%와 40%의 비율로 반영했다. 정량평가는 운용규모에 70% 가중치를 부여, 증감율과 전체상품수에 각각 20%, 10%의 가중치를 줬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정량평가에서 35.2점, 정성평가에서 47.8점 등 평균 83점으로 1위에 올랐다. 특히 증감율, 전체상품수 등의 항목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2위와 격차를 벌렸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2006년 6월 TIGER KRX100을 상장시키며, ETF시장에 뒤늦게 등장한 후발주자다. 하지만 TIGER ETF시리즈로 공격적인 성장세를 보였고, 규모가 급증했다. 현재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은 4조 5244억 원으로 전체 ETF시장 중 23.3%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합성ETF, 베타플러스ETF 등 월등한 상품수, 다양한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경쟁력으로 꼽힌다. 이런 상품들을 통해 국내대표지수, 레버리지&인버스, 섹터, 주식전략 등에 투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현재 순자산 100억 원 이상인 상품 수는 총 23개로, 지난해에만 3개의 상품이 신규상장됐다. 새로 유입된 신규자금은 1조 9216억 원으로 압도적인 규모였다. 이로써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운용규모는 총 4조 4167억 원으로 늘어났다.
대표상품인 미래에셋TIGER ETF시리즈의 규모는 매년 100% 이상 커졌다. 2010년 말 5816억 원이었던 순자산은 2011년 말 1조 4366억 원, 2012년 말 2조 5884억 원, 지난해 말 4조 5244억 원을 나타냈다. 수수료도 저렴할 뿐더러 설정·환매가 편한 점 등 덕분에 지난해 배당차익거래를 노린 외국인투자자금이 대량 유입됐다.
업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A자산운용사는 운용규모(9조 6227억 원)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지만 증감율이 저조한 성적을 보여 2위에 머물렀다.
심사위원들은 정성평가에서 미래에셋자산운용과 A자산운용사에게 번갈아가며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부여했다. 하지만 다양한 상품군 보유, 투자비용 하락 등을 토대로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높은 점수를 줬고, 치열한 접점 끝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위를 꿰찰 수 있었다는 분석이다.
A심사위원은 "미래에셋운용은 다양한 상품을 만들어 투자자에게 제공하며 국내 금융시장에 ETF의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며 "지난해 자금의 유입도 타 운용사에 비해 가장 높아 고객에게도 신뢰와 만족을 주고 있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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