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 공모펀드 가장 제대로 팔았다 [2014 Korea WM Awards]정성평가·수익률 최고 점수
송종호 기자공개 2014-03-25 08:36: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4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영증권이 국내 은행 및 증권사 중에서 공모펀드를 가장 제대로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 판매의 프로세스를 가장 잘 지키고 있고, 판매한 펀드의 성과도 우수했다. 특히 투자자와 눈높이를 맞춘 설명과 고객 중심의 펀드 선택 등으로 미스터리쇼핑에서 매년 최우수 평점을 받아 온 점이 높이 평가됐다.신영증권은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 전국은행연합회 금융투자협회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가 후원하는 '2014 Korea Wealth Management Awards'(이하 어워즈)에서 '올해의 펀드 판매회사'로 선정됐다.
평가를 진행한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최근 3년간 순위에 지난해 50%, 2012년 30%, 2011년 20%로 가중치를 뒀다. 펀드를 판매하고 있는 은행 11곳과 증권사 19곳, 보험사 2곳을 대상으로 하되, 평가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해 3년 간 1회 이상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판매사는 제외시켰다. 신영증권은 2011년 3위, 2012년 3위, 2013년 1위를 기록하며 종합평가 1위를 차지했다.
평가부문은 창구 모니터링(70%), 수익률을 평가한 판매 펀드 성과(20%), 펀드 판매 집중도(10%)등으로 나눠 평가됐다. 창구 모니터링의 경우 정성평가(65점)와 표준판매프로세스평가(35점)로 다시 나눠 모두 19개 세부항목을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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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자 스스로 비교·판단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은 창구 모니터링에 높은 비중을 두고 정성평가를 실시했다. 지난 2007년 이후 매년 판매사에 모니터링 요원을 파견해 펀드 상담 실태 결과를 축적해온 덕분에 3개년도의 정성평가가 가능했다. 정성평가 세부 평가 항목은 △ 펀드 간 비교 자료 제공 및 설명 능력 △ 펀드에 대한 다면적 설명 △ 증시현황 및 전망 △ 전문지식 △ 원활한 상담 진행 △ 상담 만족도 △ 펀드 관련 홍보물 비치 △ 사후관리 서비스 등 9개 부문으로 구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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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증권은 펀드 간 비교 가능한 자료 제공과 펀드의 다면적인 특성을 설명하는 부분에서 다른 판매사에 비해 월등한 점수를 기록했다. 펀드 간 비교 자료 제공 부분에서 2011년, 2012년, 2013년 판매사 평균 점수가 각각 83.68점, 81.09점, 85.17점을 기록한 것과 비교해 신영증권은 2011년 96점, 2012년과 2013년 모두 97.5점으로 최고 점수를 기록했다. 최저 점수를 기록한 판매사와는 40~50점 차이를 보였다. 다면적 설명 부분에서도 매년 89점 이상을 기록해, 평균인 80점 대를 훌쩍 넘겼다.
단순히 투자자 설득을 위한 정보보다 투자자가 스스로 비교·판단할 수 있는 정보 제공을 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는 게 한국투자자보호재단의 설명이다. 판매사가 마케팅 차원에서 특정 펀드를 많이 팔기 위해 내놓은 정보가 아니라 투자자 스스로 펀드 가입을 선택할 수 있는 자료가 그만큼 풍성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증시 현황과 전망에 대한 설명에서도 신영증권은 평균 점수보다 30점 이상 격차를 벌이며 1위를 3년 동안 유지했다.
◇표준판매 프로세스 준수..적합성·상담 만족도 1위
표준판매 프로세스에서는 △ 투자자 정보 및 성향 진단 설명 △ 진단결과 확인서 교부 및 안내 △ 적합한 펀드 선정 △ 투자설명서 활용 등 10개 부문에서 평가가 진행됐다. 이 부분에서도 신영증권은 완벽에 가까운 표준판매 프로세스를 지킨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자 정보 진단 결과 및 안내 부분에서 신영증권은 2011년 98점, 2012년 100점, 2013년 82.5점으로 3년 동안 모두 1위를 차지했다. 판매사 평균은 매년 77.38점, 86.13점, 72.91점인 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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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합한 펀드 선정과 추천 이유를 설명한 적합도 평가에서는 2011년 92점, 2012년 93.25점, 2013년 92.5점으로 매년 90점 이상을 기록했다. 투자자의 정보 진단 결과를 투자자에게 상세히 알려주고, 왜 추천상품이 진단결과에 적합한지 설명하는 과정이 가장 돋보여 자본시장법상 '적합성의 원칙'에 가장 부합한 판매사라는 평가다.
2013년부터 조사된 상담만족도 조사에서도 93.13점을 얻어, 평균 85.15점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한국투자자보호재단 관계자는 "판매사 직원들이 보통 형식적으로 표준 투자권유프로세스를 지키기 위해 펀드에 대한 이해도 없이 투자 설명서를 줄줄 읽는 현실"이라며 "신영증권은 판매 직원의 펀드 이해와 전문성을 바탕으로 투자자의 눈높이를 맞추려는 노력이 상담 만족도를 높였다"고 평가했다.
투자설명서 활용여부와 판매 수수료 및 총보수에 대한 설명, 환매 기준 가격 결정과 지급일에 대한 설명 등 3개 부분에서는 2013년 모두 100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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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판매 펀드 수익률 양호..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 가장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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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 펀드의 성과는 3년간 BM초과수익률을 기간별 가중해 계산했다. 높은 수익률 순으로 줄세우기식 평가를 지양하고 BM을 초과한 펀드의 수익률을 최근 1년 내 펀드와 2~1년내 펀드, 3~2년 내 펀드에 7:5:3의 가중치를 뒀다. 펀드별 특성을 고려해 BM대비 수익률을 뽑고, 펀드 판매사의 역량 개선 내용을 반영하기 위해 최근 펀드 수익률에 가중치를 높게 가져갔다.
그 결과 신영증권은 2011년 3위, 2012년 7위, 2013년 1위를 기록하며, 종합 수익률 순위에서도 1위를 기록했다. 삼성증권은 수익률 부분에서 2011년 6위, 2012년 3위를 기록했지만 2013년 13위로 추락해 신영증권에 1위 자리를 내줘야 했다.
계열사 펀드 판매 비중에서도 신영증권은 3년 모두 가장 낮은 비중을 차지해 계열회사의 이익이 아닌 투자자 이익을 우선으로 펀드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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