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현 OCI 사장 "머티리얼즈 매각 안한다" "자산매각 보다 태양광 사업 수익성 개선에 무게 두고 재무구조 개선 주력"
채진솔 기자공개 2014-03-27 08:21:00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6일 14시4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올해 초 악화된 재무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내부적으로 부동산, OCI머티리얼즈 등 모든 자산의 매각 가능성을 검토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는 자산 매각보다 태양광 사업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재무구조를 개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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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 사장은 "현재로서는 매각 계획을 모두 접은 상태"라며 "만약 OCI머티리얼즈 매각을 추진한다면 공개 매각 방식을 택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OCI는 지난 2월 글로벌 투자은행(IB)들을 대상으로 자회사인 OCI머티리얼즈 지분 매각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서를 발송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한국거래소의 지분 매각 관련 조회공시를 통해 'OCI머티리얼즈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이 사장은 "OCI머티리얼즈의 규모가 크다 보니 유독 부각된 것 같다"며 "수익성이 좋은 회사인 만큼 지금은 매각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OCI머티리얼즈는 반도체, LCD 패널, 태양광 전지에 사용되는 특수가스(NF3, SiH4, WF6, DCS)를 생산하는 업체다. 2012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2543억 원, 502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OCI의 알짜 자회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하지만 특수가스 공급과잉으로 가격이 하락하면서 2013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85.65% 가량 급감한 72억 원을 기록했다.
OCI는 재무구조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며 이를 위해 자산매각보다는 사업의 내실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다. 이 사장은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올해 재무상태 건전화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3공장 증설(P3.9)이 완료되면 전세계 최고수준으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영업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OCI의 부채비율은 122%를 기록했고 2856억 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적자 전환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3000억 원의 추징금을 납부한 영향이 컸다. OCI는 인천공장 부지를 개발하기 위해 자회사 디씨알이(DCRE)를 설립하는 시점에 세금을 유예받은 게 적절치 않다는 이유로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추징금을 부과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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