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비외감 중소업체 영업 '본격 시동' '우량 비외감 시장' 고객기반 확대..올해 핵심 전략사업
송주연 기자공개 2014-04-14 08:14:22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1일 15시1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은행이 우량 비외감기업 영업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그간 대기업과 중견기업 영업에 집중해 온 신한은행은 '따뜻한 금융 2.0'을 표방하고 있는 그룹의 방침에 따라 영세 중소기업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하고 있다.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최근 자산규모 70억 원, 매출액 100억 원 미만의 비외감기업을 대상으로 중소기업 영업을 확대하고 있다. '우량 비외감 시장 개척'은 올해 신한은행의 5대 핵심사업 중 하나로, 신한금융지주가 모토로 내세운 '따뜻한 금융'과도 맞닿아 있다.
신한은행은 국내 비외감 법인 중 대출거래가 있는 14만여 개 법인을 예비 고객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 중 자산규모 20억 원, 매출 30억 원 수준의 중소업체가 주요 대상이다. 지금까지 대기업이나 중견기업, 개인사업자 중심의 소호(SOHO) 고객 위주로 영업했던 것과 비교하면 영세 중소업체까지 고객 기반을 크게 넓힌 것이다.
신한은행이 중소업체까지 영업기반을 확대하면서 중소기업을 주고객 대상으로 삼고 있는 기업은행과의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외감 시장 진출 확대로 기업은행과 고객층이 일부 겹치는 것은 사실"이라며 "지난 3년간 저금리 정책을 펼쳤던 기업은행이 최근에는 수익성 강화 기조로 돌아서고 있어 (신한은행이) 금리 경쟁에서 크게 뒤쳐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 4분기 기준 신한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55조621억 원으로, 이중 절반은 소호대출(27조7319억 원), 나머지 절반은 외감법인과 비외감법인 대출(27조3302억 원)이 차지했다.
12월 말 현재 중소기업 대출 중 외감업체와 비외감업체 대출 비중은 각각 25% 수준으로, 비외감 법인 영업 확대로 올해 비외감업체 대출 비중은 30%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은행은 비외감업체 중 특히 제조업에 종사하는 우량 중소업체를 중심으로 거래를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26% 수준이던 제조업 대출 비중도 확대될 전망이다.
|
비외감업체는 규모가 작고 외부감사를 받지 않는 만큼 객관적인 기업 경영정보를 확보하는데 어려움이 따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비외감업체들은 외감기업보다 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라며 "RM이 외부자료에 의존하기 보다 업체와 긴밀한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기업정보를 파악하고 리스크 관리를 위한 모니터링에도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크레센도, HPSP 리캡 'LP 중간회수·제값받기' 포석
- [IR Briefing]제이엘케이, "4분기부터 해외 매출 인식 본격화"
- [i-point]엔켐, 프랑스 덩케르크와 서유럽 전해액 생산기지 구축
- [인투셀 IPO]상단에 모인 투심, ADC 상승세 이어간다
- AI 협력 늘리는 포바이포, 이스트소프트와 '맞손'
- 신테카바이오, 미국 OCMS Bio와 '혁신 항체신약 파이프라인 공동개발'
- [i-point]엔젤로보틱스, LIG넥스원과 국방용 웨어러블 로봇 개발 협력
- [i-point]에이스엔지니어링, 미국 EPC Power와 전략적 파트너십
- [DS금융그룹 시대 개막]'LP 엑시트' 절호의 타이밍, '장덕수 회장' 재정비 결단
- 유언대용신탁 개발 나섰던 신한증권…하반기 중 출시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