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벤처투자, 동양인베스트먼트 인수설 '솔솔' 유안타, 동양증권 M&A 완료 후 딜 추진될듯···엠벤처, 인수자금 조달 준비중
김동희 기자공개 2014-04-14 09:20:59
이 기사는 2014년 04월 11일 17시1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상장사인 엠벤처투자가 동양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한다는 소문이 벤처캐피탈 업계에 빠르게 퍼지고 있다. 동양인베스트먼트는 동양증권이 최대주주로 지분 100%(640만 761주)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대만의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인수 본계약을 체결하고 금융감독당국에 대주주적격성 심사 및 변경승인을 신청한 상태다.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엠벤처투자는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을 인수를 확정한 이후 동양인베스트먼트 지분 100%를 매입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이미 담당 실무진들간 업무 협의와 직·간접적인 실사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 작업은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인 홍성혁 대표가 진두지휘하고 있다. 홍 대표는 지난 달 31일 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로 선임됐으며 대만의 유안타증권과는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유안타증권이 동양증권 대리 경영을 위해 내세운 인물이기도 하다. 직접 동양증권 매물을 소개해 줬고 이에 대한 대가로 동양인베스트먼트 지분을 비교적 싼 값에 양도받기로 약속한 것으로도 전해지고 있다.
엠벤처투자는 인수대금 마련을 위해 준비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 홍콩 센터 연구소와 센터랩인베스트먼트에 자사주를 처분하고 전환사채(CB)를 발행해 48억 원을 조달하기도 했다. 추가로 다양한 방안의 자금 조달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벤처캐피탈 관계자는 "홍성혁 부회장이 다시 엠벤처투자의 경영일선에 복귀한 점 등을 볼 때 동양인베스트먼트 인수를 마무리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구체적인 인수금액 등이 나오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엠벤처투자가 동양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합병한다는 소문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엠벤처투자가 동양인베스트먼트를 인수하면 시너지는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자본금이 700억 원 이상으로 늘어나고 운용 가능한 펀드도 14개로 증가한다. 엠벤처투자는 현재 보유하고 있는 8개 펀드 가운데 2개만 투자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다. 반면 동양인베스트먼트는 6개 중에서 4개 펀드의 투자여력이 남아 있다.
유한책임사원(LP) 관계자는 "여러가지 실무적인 문제들이 발생하겠지만 업계에서 업력이 오래된 두 회사가 합쳐지면 시너지는 날 수 있을 것"이라며 "엠벤처투자도 이전과는 다른 분위기로 활기를 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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